경동나비엔, '유해 환경호르몬' 검출 슬림매트 7000여개 회수 조치
경동나비엔, '유해 환경호르몬' 검출 슬림매트 7000여개 회수 조치
  • 변은영
  • 승인 2018.12.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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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10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월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서 유해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화장품·장난감·세제 등 각종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 식품 등 용기에서는 프탈레이트가 플라스틱에서 녹아 나오는 정도, 즉 용출 기준을 마련해 그 기준 이하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매트 표면에 프린트된 나비엔 로고에 'KD'라는 글자가 회색바탕에 흰색으로 표기되어 있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매트 구조상 문제가 된 PVC 필름 양면이 폴리우레탄(PU)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지돼 있고,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PU) 코팅으로 발수처리 돼 있기 때문에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위해 스스로 정한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조사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겠다"며 2~3일 이내에 새로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회수 안내를 받지 못한 고객은 경동 나비엔 홈페이지나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전용 상담번호(1661-4455)를 통해 회수 신청을 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