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카카오 변신·진화로 2019년 준비...'뿌리기 기능·카카오T 재팬택시' 추가
[뉴스줌인] 카카오 변신·진화로 2019년 준비...'뿌리기 기능·카카오T 재팬택시' 추가
  • 임은주
  • 승인 2018.12.04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톡 친구들과 일정 금액을 나눌 수 있는 '뿌리기' 기능이 카카오페이에 추가됐다.(사진=뉴시스)
카카오톡 친구들과 일정 금액을 나눌 수 있는 '뿌리기' 기능이 카카오페이에 추가됐다.(사진=뉴시스)

올해 카카오는 전년대비 기업가치가 45%나 사라지는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기대치는 높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카카오뱅크(금융), 카카오게임즈(게임산업) 등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을 연결시키는 플랫폼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카카오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로 2019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15년만에 '역사 속으로'

한때 온라인 최대의 여론광장으로 꼽혔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은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하며 15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12월 3일 밝혔다.

2004년 12월 오픈한 다음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에서 따온 이름으로 여러 주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제 1의 여론 광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 형성의 중심축이 SNS로 옮겨가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떨어졌으며,국민청원 게시판의 등장으로 아고라의 청원 역할 기능도 잃게됐다.

카카오는 "사회 흐름의 변화에 따라 다음 아고라는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은 이와 함께 여성용 게시판 서비스 '미즈넷'도 내년 1월 14일 종료하기로 했다.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카카오톡, 채팅방에 '뿌리기' 기능 추가

카카오페이가 채팅방 송금서비스에서 '뿌리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페이는 "뿌리기는 단순 간편 송금을 넘어 더치페이, 예약송금, 송금봉투 등 사용자들의 생활, 문화를 고려한 기능을 제공해온 카카오페이가 제안하는 새로운 나눔 문화"라고 설명했다.

사용 방법은 3명 이상 채팅방에서 송금을 눌러 '뿌리기'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원하는 당첨 인원과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뿌리기 진행 후 친구들은 '줍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나눠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줍기'에 성공하면 돈을 뿌린 사람의 프로필 사진과 금액이 적힌 지폐가 효과와 함께 화면에 나타난다.

카카오페이는 좋은 소식이 있을 때 지인들에게 한턱 쏘는 문화에서 착안했다며, 송년모임 등 감사, 위로, 격려의 시간이 잦은 연말에 이용자들이 즐겁게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 시 '카카오T'로 택시 호출

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업체 재팬택시가 '카카오T 재팬택시'를 오는 12월 6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도 카카오T 앱 한국 이용자들도 재팬택시에 등록된 약 7만대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택시 로밍 호출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에서 현지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T 재팬택시를 이용하려면 12월6일 이후 카카오T를 업데이트하면 된다.  한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고, 일본 택시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번역 톡' 기능도 도입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가 12월 6일부터 '카카오 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사진=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가 12월 6일부터 '카카오 T 재팬택시'를 시작한다(사진=뉴시스)

로밍 호출 이용료는 택시 운행 완료 후 기사에게 지급해야 하는 택시요금과 별도로 배차 완료 후 카카오 T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출시일로부터 3개월 동안은 'FREE 로밍 호출 이용료' 이벤트를 진행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AI 개발자센터 '카카오 i 디벨로퍼스' OBT 시작

카카오가 자체 인공지능(AI) 개발자센터 '카카오 i 디벨로퍼스'의 오픈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한다. 챗봇 제작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누구나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 OBT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승인되면 오픈빌더를 활용해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는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 i 오픈빌더(이하 오픈빌더)’를 제공한다. 카카오 i 디벨로퍼스 이용자들은 하나의 오픈빌더 플랫폼에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챗봇,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활용되는 음성형 서비스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오픈빌더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운영 중인 사업자를 포함해 누구나 챗봇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음식점의 경우 카카오톡 챗봇으로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으며, 쇼핑몰은 고객센터 챗봇으로 기본적인 고객 응대, 환불 접수 등에 활용 가능하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