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바이오 CMO계의 조력자 역할 '톡톡'..에이비엘바이오도 위탁생산 이어간다
바이넥스, 바이오 CMO계의 조력자 역할 '톡톡'..에이비엘바이오도 위탁생산 이어간다
  • 정단비
  • 승인 2018.12.0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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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코스닥 입성을 앞둔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임상을 위한 ABL001 생산처로 변함없이 바이넥스를 선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1월 30일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ABL001을 5억 9500만달러(한화 약 6680억원)의 규모로 美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트리거테라퓨틱스는 5억5000만달러 (한화 약 6200억원)에 올 여름에 도입한 5개 신약 후보물질 외에 추가로 ABL001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앞서 도입한 5개 파이프라인의 우선 생산권도 바이넥스에 보장하기로 했다.

바이넥스는 앞서 11월 20일 6억6750만달러 (한화 약 7500억원) 규모의 대형계약을 알린 인트론바이오가 기술이전한 SAL200의 위탁 생산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SAL200을 도입한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 (ROIVANT Sciences)는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와 5억250만달러(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HL161 라이센싱 계약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으로, 내년 미국 임상을 위해 연내에 생산계약을 마무리하고, 2019년 초부터 SAL200을 생산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약이 성사된 배경에는 바이넥스가 인트론바이오와 개발 초기부터 파트너로 함께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외에도 바이넥스는 제넥신-中아이맙 (I-Mab)의 총 6억6000만달러 규모의 IL-7과 G3를 계약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로이반트사이언스-中하버바이오메드 (Harbour Biomed)의 계약, 한화케미칼-MSD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라이센싱 계약, 에이프로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상용화 허가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을 조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멥신, 셀리버리, 와이바이로직스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들의 생산도 도맡아 하고 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최근 벤처기업들이 상장 (IPO) 및 대규모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개발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단계별 목표 마일스톤을 정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개발 진척을 서두를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서는 GMP 생산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 지속적인 CMO 생산 수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GMP: 의약품제조업자가 우수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하여 준수해야 할 사항

*CMO: 바이오의약품을 대행 생산하도록 아웃소싱을 맡기는 것

(데일릴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