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의 VVIP '회전문' 관객들, 동일작품 최다 관람자 120회..'실화냐'
뮤지컬계의 VVIP '회전문' 관객들, 동일작품 최다 관람자 120회..'실화냐'
  • 이예리
  • 승인 2018.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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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반복해서 관람하며 뮤지컬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른바 '회전문 관객'에 대해 그 규모와 선호 공연 등을 조사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터파크를 통해 뮤지컬 공연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59만 8000여 명이었다. 

이 중에서 같은 공연을 3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3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비율로 따져 보면 전체 뮤지컬 관람 인원의 6% 가량이 회전문 관객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일한 공연을 각기 다른 날, 3회 이상 예매한 관객 10명 중 1명은 한 공연을 10회 이상 재관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동안 관람 횟수 별로 살펴보니 동일 작품 3회~9회 관람이 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동일 작품 10회~29회 사이가 9%였다.

그렇다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같은 작품을 가장 많이 본 회전문 관객은 총 몇 회를 관람했을까? 가장 많이 관람한 회전문 관객은 120회, 다음으로 꼽힌 회전문 관객은 75회에 걸쳐 한 작품만을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 다양한 작품 중 회전문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상위권 작품들을 객석 규모에 따라 대극장과 중·소극장으로 나누어 순위를 살펴보니 대극장 뮤지컬 부문에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이 1위를 차지했다. 

중소극장 뮤지컬 부문에서 회전문을 부른 작품 1위는 2인극 '마마, 돈크라이'였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다수의 작품 팬을 보유하며 5번째 시즌을 거듭한 바 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