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외식가격 인상에 "소비자 57% 외식 횟수 줄이겠다"
끝없는 외식가격 인상에 "소비자 57% 외식 횟수 줄이겠다"
  • 이예리
  • 승인 2018.12.07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들은 운영난을 극복하는 방법에 있어 판매가격인상이 가장 마지막 시도라고한다. 가격 인상은 판매량 감소를 유인하므로 사업자들은 대체로 이 방법은 지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 및 원재료비 상승 등의 고정비 지출 부담으로 외식업 사업자들이 너도나도 음식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외식소비에 어떠한 변화를 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8년 9월, 서울 지역 남녀 4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인들이 주로 먹는 외식 품목 13가지에 대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각 품목의 가격 변화 조사 결과, 70%에 가까운 조사 대상자들이 '인상됐다'또는 '매우 인상됐다'고 응답해 외식물가가 음식 품목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모두 인상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삼겹살과 치킨 가격이 인상됐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각각 80.8%, 89.3%로 가장 많았다. 

외식 물가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인건비 상승을 꼽은 소비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음식의 재료비 상승 21%, 각종 수수료(가맹점 수수료·배달 앱·신용카드 등) 인상 2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식소비에 있어 음식가격 인상 외에 소비자가 가장 크게 경험한 변화는 배달료 추가 지불(56%)이었다. 예전에는 음식가격에 배달료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최근 대부분의 업체들이 배달료를 추가로 받고 있으며, 탄산음료·피클·소스 등에 가격을 책정해 무료였던 서비스를 유료화 시키고 있다.

외식 가격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앞으로 외식 소비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57%의 소비자들이 외식 빈도(횟수)를 줄이겠다고 응답해 가격 인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므로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