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국토의 정중앙 '양구'에서 만나는 청정자연의 향연
[나홀로 여행] 국토의 정중앙 '양구'에서 만나는 청정자연의 향연
  • 변은영
  • 승인 2018.12.1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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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정중앙 양구. 민통선 안에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 맑고 푸른 호수와 높은 산 아래 이보다 더 청정한 공기가 또 있을까

양구읍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 나들이는 너른 자연 속에 공존한 예술을 감상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두타연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이기도 하다. 유수량은 많지 않으나,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馬)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다.

 

 

박수근 작가를 기리는 박수근미술관

자신의 그림에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표현코자 했던 화가 박수근. 화가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선생 생가 터에 2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양구군립 박수근 미술관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대표 문화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 건립된 미술관이다. 박수근 미술관에서 만나게 되는 그의 작품들은 '앉아있는 두남자'를 비롯한 유화 3점, '나무와 두 여인', '탑돌이' 등의 판화, 수채화 '그림물감', 그리고 수십 점의 드로잉 작품 등이다.

 

 

빛나는 한반도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국토정중앙천문대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 국토정중앙점 부근에 위치한다. 주망원경으로 80cm반사망원경이 설치돼있으며 최신의 천문정보와 더불어 여러 학습체험이 가능한 전시실과 디지털 가상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영실이 설치돼있다. 

 

 

희귀식물들이 한자리에 양구생태식물원

남한 지역 최북단에 위치했으며, 한국 특산종이자 환경부 보호종인 금강초롱꽃·깽깽이풀·개느삼을 비롯해 산꼬리풀·제비동자꽃·솜다리·금마타리 등 400여 종의 희귀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크게 식물원지구, 천연림지구, 시설집중지구 등 각기 다른 특색의 6개 권역으로 나뉘며, 특히 식물원지구는 비무장지대(DMZ)와 양구 일원에 자생하는 고산식물 및 북방식물 등 희귀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