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왕점, '혁신을 입다'...삐에로쇼핑·로봇·컬처라운지
이마트 의왕점, '혁신을 입다'...삐에로쇼핑·로봇·컬처라운지
  • 임은주
  • 승인 2018.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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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마트는 오는 12월 13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을 개점한다.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2016년 6월 오픈한 '김해점' 이후 30개월만의 오프라인 매장 개점이다.

의왕점은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3000평(9917㎡) 규모다. 매장의 절반을 전문점과 지역주민을 위한 컬처 라운지 등으로 배치하며 매장 구성에 혁신을 꾀했다.

콘셉트, '미래형 오프라인'

의왕점은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을 추구하며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을 콘셉트로 잡아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매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시기와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최소화 한다.

같은 규모의 다른 점포보다 종이 사용량을 2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로써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의왕점에서는 대형마트 최초로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해 신선매장에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안내 로봇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한다.

트로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안내 로봇 공급사인 퓨처로봇과 공동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매장과 입점상품 안내뿐 아니라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도 한다.

또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매장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물류 동선 등을 고려한 온라인센터를 배치했다.급증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문 매장 구성...'삐에로쑈핑·일렉트로마트' 등

(사진=이마트 공식 블로그)
(사진=이마트 공식 블로그)

매장 구성에 있어서도 유통 트랜드에 발맞춰 혁신을 도모했다. 의왕점은 전문점을 결합한 형태의 매장 실험을 시도하며 할인점 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매장의 절반 정도를 전문점 중심으로 꾸몄다.

매장면적의 절반인 지하 2층(1500평)에는 구매 빈도가 높은 식료품 중심의 할인점을 배치했고, 지하 1층에는 전문 매장과 문화 공간 등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특히 지하 1층(1500평)은 영업면적의 절반이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서적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문화공간 '컬처라운지'를 선인다.

의왕점에 처음 도입된 컬처라운지는 고객 체험요소를 강화한 체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적은 물론 카페나 밝고 편안한 독서 공간도 포함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