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블] 외항사 승무원 제니퍼의 '꼭 들려야 할 시애틀 필수 명소 코스' 1편
[레저블] 외항사 승무원 제니퍼의 '꼭 들려야 할 시애틀 필수 명소 코스' 1편
  • [take-off] Jennifer
  • 승인 2018.12.1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시애틀이다.

톰 행크스, 맥 라이언 주연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 제목으로 더 친숙한 도시. 사실, 시애틀 여행은 계획하기에 따라 한 달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페리를 타면 비자 발급의 번거로움 없이 캐나다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비롯한 매력적인 근교 여행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곳만큼은 들러야 시애틀에 다녀온 셈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필수 관광명소를 꼽아봤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Pike place market
(매일 오전 6시-저녁 6시, 모노레일 Westlake 역 도보 6분)

1907년 8월 17일에 문을 열어 100년 이상의 오래된 역사를 지닌 시애틀의 대표 여행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한국의 재래시장 느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엄청난 규모와 평범한 야채, 생선가게부터 엔틱가구숍, 병맛 마술가게까지 다양한 상점들은 헤어 나오기 힘든 블랙홀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피쉬(Pike place fish)

연어로 유명한 캐나다 벤쿠버와 가까운 시애틀이기에 연어는 사랑받는 장보기 아이템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직원을 보러 온다. 궁금하다면 작은 생선 하나를 주문해 보라. 주문과 동시에 허공으로 날아다니는 '생선 캐치볼'을 볼 수 있다. 물론, 애교 섞인 말투로 "May I join with your performance?" 라고 묻는다면 직접 일원이 되어 참여해 볼 수도 있다. 대신 미끄러운 생선을 놓쳐 생선에 상처가 나게 된다면 그걸 사가는 것 또한 당신의 몫!

아테니안(Athenian)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등장했던 식당. 영화 속에서 톰 행크스는 입구 모퉁이에 앉아 친구와 식사를 했지만 사실 안 쪽 창가에서 보이는 바깥 경치가 좋아 뷰를 충분히 즐기며 식사하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영화에서 톰 행크스가 먹었던 메뉴는 Athenian seafood bowl이다.

레이첼 더 피그(Rachel the pig, 돼지저금통 상)

앞서 소개한 생선 가게 앞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도 못 찾겠다면 시장 간판 앞으로 나있는 Rachel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된다. pike market의 마스코트인 Rachel의 뱃속으로 모인 돈은 비영리 조직 시장 재단에서 이 시장의 사회적 서비스 자금을 조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푸드 투어(Food tour)

파이크 마켓 pike market 근처는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마켓 가이드와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맛볼 수 있는 푸드투어 또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파이크 마켓의 대표메뉴인 Pike place chowder의 clam chowder부터 Beecher's의 수제치즈, Piroshky piroshky의 piroshky(러시아 빵)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약 2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투어는 www.savorseattletours.com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50달러 정도다.

 

글, 사진=Jennifer
승무원 여행매거진 테이크오프 (www.take-o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