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사상 최고치 눈앞
휘발유 가격 사상 최고치 눈앞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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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38일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1982.81원으로 전날보다 0.09원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31일 1993.17원보다 10.36원 모자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다소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부터 계속 올라 38일째 상승세다.

반면 서울지역은 전날보다 다소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14월 하락한 리터당 2050.33원을 기록 중이다. 

기름값의 사상 최고치를 불과 리터당 10원 안팎을 앞두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두바이유 현물가격 강세에 국제 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를 정하고 있다. 통상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1~2주 뒤에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지난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5.22달러로 기록됐다. 지난해 5월3일(117.9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115달러를 넘어섰고 거래일 기준 7일째 상승세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상승으로 국제 유가도 오르고 있다"며 "국제 석유제품과 가격이 연동되는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당분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