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전 언론특보, 종로 출마 선언
이동관 전 언론특보, 종로 출마 선언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2.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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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동관 전 대통령 언론특보가 13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특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키로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정치 생명을 걸고 당당히 승부하려고 한다.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해 이곳에서 정치를 끝맺겠다"고 밝혔다.

이 전 특보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강남 출마를 포기하고 강북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후, 과연 어느 곳이 명분 있게 싸울 수 있는 전장인지 고심했다"며 "그 결과 이명박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걸고 싸울 수 있는 곳일 뿐 아니라 내가 젊음과 땀을 바쳤던 곳이 바로 종로란 점에서 이곳을 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이어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까지 (야당에) 내준다면 다가올 대선에서 청와대 안방까지 내주는 참담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정권 재창출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반드시 종로를 지켜내겠다. 종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특보는 이어 "야당에선 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 정치인이 출마를 선언해 힘겹고 버거운 싸움이 예상된다"며 "그런 만큼 아름다운 (후보) 경선을 통해 경쟁력과 판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의 종로 지역 출마와 관련해 당 일각에서 이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종로엔 현재까지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조윤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장창태 잃어버린 한국고대사 연구회 부회장과 남상태 (주)하림각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야당에선 정세균 의원 외에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이성호 한국태양광산연합회 상근부회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통합진보당에선 김원열 진보통합시민회의 공동대표와 김재헌 종로구 위원장이, 그리고 김준수·홍성훈(이상 국민행복당), 최백순(진보신당) 정재복(평화민주당), 한승문·서맹종·김영열·임종탁씨(이상 무소속) 등이 각각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