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인플루언서 마케팅' 위반? 공정위는 "확인 중"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인플루언서 마케팅' 위반? 공정위는 "확인 중"
  • 이지원
  • 승인 2018.1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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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대중에게 높은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미치는 이들이 늘어나며 '소셜 인플루언서(Social Influencer)'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도 SNS 등의 제품 사용 후기 등을 검색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사업자들 또한 제품 사용 후기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트 제품, 화장품, 소형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광고주와 소셜 인플루언서 간 경제적 이해 관계를 밝히지 않은 사례들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광고로 의심되는 사례를 일부 확인했지만 이들 중 광고주로부터 대가를 지급받았다거나 홍보라는 사실을 밝힌 게시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2018년 9월부터 공정위는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직권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반 사례'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의 진행 상황에 관련해서는 정확히 답변 드릴 수 없다"며 "위반은 아니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인데 보도가 그렇게 나간 것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저 조사에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위반에 해당될 만한 마케팅을 진행한 적은 없지만 위반이 확인된다면 그 결과에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인플루언서 마케팅 위반은 '표시광고법'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공정위는 실태조사를 마무리한 후 제재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부당한 방법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행한 것이 밝혀질 시 향후 위원회를 통해 조치 수준이 밝혀지며, 해당되는 기업은 법적 조치와 과징금을 납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