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사이트 아고다, 무책임의 끝판왕...분노만 남긴 '가족 여행' 논란
숙박사이트 아고다, 무책임의 끝판왕...분노만 남긴 '가족 여행' 논란
  • 임은주
  • 승인 2018.12.1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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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고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고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 예약했다가 여행 피해를 입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 17일 KBS 뉴스에서는 아고다 사이트를 통해 가족여행을 예약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소비자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모씨는 어머니의 팔순을 맞이해 7명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아고다를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숙소를 예약했다. 하지만 여행 며칠 전 숙소로부터 방을 내줄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김씨는 "총괄 매니저가 방을 더 이상 임대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서 우리는 방을 임대할 수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고다에 전화를 하니 아고다 본사 측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

이에 아고다는 다른 곳을 예약해줬다. 하지만 해당 숙소는 "워크인 커스터머(현장 투숙객)는 안 받겠다"며 상품 목록을 아고다에서 내려달라 요청한 상태였고, 아고다는 '알았다'고 하고선 목록에서 내리지 않았다.

이후 아고다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좁고 지저분한 임시 게스타하우스로 김씨 가족을 안내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아고다는 이후에도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당한 것은 귀국 후 아고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이미 사용 완료'라는 메세지가 떴다는 것이다. 김씨는 간신히 다시 연락이 된 아고다에 숙박비 외 다른 손해배상은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김씨는 분노했다.

더욱이 KBS 취재진이 사실확인에 나서자 싱가포르에 있는 아고다 본사 측은 김씨에게 원래 보상하려 했던 금액의 10배를 줄 테니 언론 보도 금지 각서를 쓰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내가 당했다. 나는 갔다 왔고, 이미 당하고 왔다. 하지만 나 같은 피해자가 또 있으면 안 되잖아요"라며 제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가 나가자 아고다로부터 피해를 입었던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베트남 왔는데 예약이 안돼 있었다. 카드결제까지 끝났는데, 전화도 안받고"라며 자신의 경험을 알렸다.

다른 네티즌은 "오스트리아 빈까지 가서 똑같은 일을 겪었다. 예약하고 갔는데 숙소가 폐쇄돼 없었다.어떠한 메일, 쪽지, 전화, 문자 등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여행 동선이 꼬이고, 이미 투숙완료라 뜨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편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3년 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등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0건으로 전년보다 46.1%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 순이다.피해구제 신청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의 피해구제 합의율은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각각 63.1%, 62.3%로 높았다. 반면 아고다(36.7%)와 부킹닷컴(31.7%)은 낮았다.

또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아고다와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의 '환불불가' 조항을 발견하고 이를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아고다와 부킹닷컴은 이를 따르지 않아, 결국 공정위는 올 10월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엄격한 환불 약관을 고치라는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에어비앤비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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