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주도권 확보'에 4조 투자..."일상을 바꿉니다" 캠페인 시작
LG유플러스, '5G 주도권 확보'에 4조 투자..."일상을 바꿉니다" 캠페인 시작
  • 임은주
  • 승인 2018.12.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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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하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

12월 19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5G 전국망 구축, '4조 투자'

LG유플러스는 경쟁 통신사들보다 앞서 5G 망 조기 구축을 밝히며 5G 전국망 구축에 주파수 할당비용까지 포함해 4조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지국 수는 5500개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이며, 5G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전국 광역시 등에 가장 많은 5G 기지국을 구축해 망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투자로 인한 부담은 따르지만 LG유플러스의 중장기적인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투자전략으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 부회장은 지금까지 무선 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축을 이뤘다면, 5G 시대에는 속도뿐 아니라 기술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 양상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료방송 시장 역시 IPTV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트 제작 및 소싱, 플랫폼 간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구도가 변화될 것으로 했다.

더불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이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 역시 정체돼 있다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

5G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

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12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고객 3700명을 대상으로 5G 인식 조사를 한 결과' 5G라는 용어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약 90%였지만 '5G 특장점을 제대로 모른다'는 고객도 76%에 달했다. 주변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고객은 49%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슬로건을 만들고 5G 브랜드의 지향점과 의미를 잘 살려 고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통신 시장 급변기...초기 주도권 경쟁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올 3분기 기준 94%,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1일 17.7%였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해 10월 말 현재 21.2%를 기록하고 있다.

4G 서비스 개시 후 7년만에 새로운 세대 전환을 준비해온 LG유플러스는 2019년이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구도가 바뀌는 최적 시점으로 판단해, 5G를 성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 말, 5G 근간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 구축해 5G 시장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LG유플러스는 B2B 분야에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내년에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선보인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 테스트 중이다.

B2C(기업대 고객) 서비스로는 프로야구·골프·공연 중계서비스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해 입체감 있는 감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 AR·V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기술','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기술' 등을 확보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