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양평' 강변을 따라가며 낭만 여행자가 되다
[나홀로 여행] '양평' 강변을 따라가며 낭만 여행자가 되다
  • 변은영
  • 승인 2018.12.27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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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흘러가는 강물 옆에 서면 마음까지 그를 닮아 고요해진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인 두물머리를 산책하고 연꽃과 야생화가 피어난 세미원을 둘러본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낭만 여행지다.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중미산 천문대 방문도 특별하다.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이 감아 도는 들꽃수목원에서는 강변의 정취와 꽃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들꽃과 허브가 어우러진 들꽃수목원은 산업화, 도시화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책이나 도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많은 식물들과 자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무한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중미산 천문대 홈페이지

 

서울 근교서 가장 별이 많이 보이는 곳 중미산 천문대 

서울에서 40분 거리인 해발 437km의 중미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주의 신비로운 경관이 가득한 곳이다. 공해가 없기 때문에 서울 인근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일등성 서너 개쯤이지만 중미산천문대에서는 3000여개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세미원 연꽃박물관은 연꽃이라는 단일한 테마 아래 연꽃관련 생활 용품, 고서, 음식 등의 유물이 전시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세미원 6만 2000평 정원은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주로 식재하여 한강물 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꽃 가득한 여름이 가장 아름다우며 각 계절에 맞는 테마로 정원을 꾸며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순원 작가를 만나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서종면 수능리 일원에 소나기마을의 배경 무대와 지상 3층 규모의 황순원문학관을 조성했다. 황순원문학관에는 황순원 선생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이,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이 있다. 또, 징검다리, 섶다리 개울, 수숫단 오솔길 등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체험장이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