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여행기] 대만 1편: '타이베이 101'만 있는 것 아니다! 야경 100% 체험하는 방법
[솔직 여행기] 대만 1편: '타이베이 101'만 있는 것 아니다! 야경 100% 체험하는 방법
  • 배근우
  • 승인 2019.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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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1. 샹산 전망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상징하는 ‘타이베이 101’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야경으로 유명한 샹산 전망대는 정확히 타이베이의 시그니처 야경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타이베이 101의 야경과 반짝이는 타이베이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샹산 전망대는 20분 정도의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쉽게 등정 가능하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유일하게 101타워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이면서 야생 원숭이도 간혹 출현하기 때문에 타이완 섬의 식생을 구경할 수 있는 독톡한 전망대이자 산이다.

[택시를 이용해 정상 도착]

대부분의 사람들은 택시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샹산에 오른다. 대만은 택시 가격이 다소 저렴한 편이나, 공유 자동차인 '우버'도 합법화돼있는 국가라서 우버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것도 가능하다. 우버 택시 기사에게 ‘북성제 궁(北星寶宮)’으로 가달라고 하자. 직접 말 안 해도 미리 목적지를 결정해 그냥 타면 되기 때문에 소통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타이베이의 중심인 ‘시먼’고 ‘동면’에서 약 1만원 정도의 택시비가 나온다.

[멋진 사원이 많은 샹산]

꼬불꼬불한 산길을 자동차를 통해 도착하게 되면 독특한 중국식 사원이 나오며 이것을 구경 하는 것도 쏠쏠한 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북성제 궁’ 옆에 있는 인근 절에는 가끔 축제도 열리기에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경로를 추천한다. 절 바로 옆에 자그마한 등산길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전망대의 히든 루트]

정상에 도착 후 왼쪽으로 꺾으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전망대는 야경이 나무로 가려져 있어 제대로 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 플래시를 키면 전망대 오른쪽에 사람들이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샛길이 나온다. 이 샛길로 들어갈 경우 나무로 인해 가려지는 요소 없이 모든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히든 스팟이다.

(출처: 대만관광청)
(출처: 대만관광청)

2. 타이페이 101

대만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89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도시의 건물들과 푸른 언덕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인 타이베이 도시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윈드 댐퍼’는 재해와 바람 피해 방지를 해주는 구조로 타이베이 101의 대표적 구조물이며 댐퍼를 캐릭터화해 타이베이 101의 마스코트로 활용 중이다.

[흐린 날씨엔 비추]

일단은 날씨가 흐린 날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600 대만달러(약 2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가서 구름 구경만 하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91층 옥외 전망대도 개방하지 않아 제 값 주고 표를 구매해도 한정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기에 불만족을 크게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미리 날씨를 파악하고, 타워 주위에 구름과 안개가 많은지 파악 후 올라갈 것을 추천하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매표소 직원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미리 말한다. 아마도 날씨가 좋지 않다고 환불해달라는 진상 고객이 많아서 그런듯하다.  

[빠르게 가려면]

지상 5층으로 가야 89층의 전망대로 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백화점 명품 매장을 구경하며 올라가도 좋지만, 여행 일정이 촉박하다면 지상 5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자. 


[할인 받기]

기자는 ‘마이리얼트립’ 어플을 통해 티켓을 미리 구매해 5000원을 할인 받았다. 티켓 구매 관련 사항은 편리한 편이며, 날씨 때문에 당일 올라가기가 꺼려질 경우 다른 날로 교환이 가능하다. 다른 여행 어플도 할인이 가능한 곳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똥품(?)을 잡으면 고뇌에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창피함은 다른 관광객의 몫.  (출처: 데일리팝)
이렇게 똥품(?)을 잡으면 고뇌에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창피함은 다른 관광객의 몫. (출처: 데일리팝)

[인생 샷 찍기]

전망대 구경을 마치면 내려가는 길목에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통로가 나온다. 타이베이의 전경과 야경을 프로젝터로 비춰 만든 통로인데, 이쪽에서 벽을 대고 고민에 잠긴듯한 표정을 하면 분위기 있는 스튜디오가 완성된다. 사람이 다소 없는 마감시간대를 노려 사진을 찍으면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높이의 스타벅스]

기자가 직접 예약해보지 못했지만, 미리 101빌딩의 스타벅스를 예약하면 저렴한 커피 한 잔 값으로 타이베이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최소 하루 전, 최대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되며, 해질녘은 피크타임이기에 예약이 몰릴 수 있다. 이용 시간은 1시간 반 이내이며, 쪼리나 핫팬츠 같은 복장을 입고 입장할 수 없는 트레스 코드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예약 당일 101빌딩 1층에서 스타벅스 직원을 만나 입장하면 35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갈 수 있다.

그 외에는 마라마 쇼핑몰이 들어서 있는 ‘미라마 관람차’를 통해서 도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4대 야시장 중 하나인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화려한 사찰 건물은 밤에 봐야 더 이쁜 중국식 건축물이라서 인기 있다.

라오허지에 야시장 옆쪽에는 소소한 야경 포인트가 있으며 ‘LOVE’라고 꾸며져있는 조형물과 레인보우 브릿지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야경코스로 ‘중정기념당’의 야경이 유명했으며 현재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 천막이 처져있어 야경을 구경하기엔 다소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