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집] '조직 문화 혁신' 사례: 효성,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든다
[연말특집] '조직 문화 혁신' 사례: 효성,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든다
  • 정단비
  • 승인 2018.1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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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마포 본사 ⓒ효성
효성 마포 본사 ⓒ효성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산부 배려 캠페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워라밸(work&life balance)와 가족 친화적 기업이 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효성에서는 소통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과 일·가정의 균형있는 삶 지원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외 공장 견학, 칭찬릴레이 등 임직원들 간의 신뢰, 자부심, 동료애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은 '목표의식을 갖고 시너지를 내며 일하는 팀'으로 변화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 과정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한 신뢰보고서를 보고 성찰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팀내 이슈를 확인해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심화 과정에서는 소통 활성화, 업무 비효율 개선, 협업 강화를 목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진행한다.

이로 인해 도출된 결과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업무 지시 방법이나 업무 집중을 위한 제도 등을 새롭게 마련하기도 한다. 팀원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면서 팀원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을 뿐 아니라, Top-Down 방식이 아닌 팀원들이 직접 생각하고 도출한 방안을 적용해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경영현황 등을 현장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우수사원에게는 해외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에는 동료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칭찬릴레이'를 실시하며 팀별 문화회식,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구성원간의 배려와 소통을 확대,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의무실을 만들고,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했다.

효성ITX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포함해 최장 1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립해 경력 단절을 막고,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또 인사평가에 있어서도 출산∙육아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 없도록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한편, 효성의 이같은 정책은 조현준 회장이 "직원은 회사의 첫 고객이고,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라는 강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