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국회의장 내주초 소환예정
검찰, 박희태 국회의장 내주초 소환예정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2.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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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대 돈봉투 살포 관여한 의혹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박희태 국회의장(74)을 내주 초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박 의장에 대한 사퇴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선거구 획정 문제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박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고 안병용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건넬 목적으로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전당 대회는 일종의 집안 잔치여서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관행들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해 당시 내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