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배민상회 매출 5.5배 증가·대한항공 셀프체크인 서비스·마켓컬리 유통 트렌드 공개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배민상회 매출 5.5배 증가·대한항공 셀프체크인 서비스·마켓컬리 유통 트렌드 공개 外
  • 변은영, 홍원희
  • 승인 2018.12.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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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핸들러' 앱 출시…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

카셰어링 스타트업 쏘카가 자체 차량 탁송 서비스인 '쏘카핸들러' 앱을 출시하고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앱을 통해 운전면허증이 있는 일반인도 쏘카 차량을 이동하거나 주차, 세차 등을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쏘카핸들러는 쉽게 말해 쏘카 차량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켜주는 운전자를 뜻한다. 핸들은 차량을 이동시키는 행동을 말하며 주차나 세차, 주유 등도 포함된다.

쏘카핸들러가 핸들 운행을 완료하면 리워드가 지급된다. 지급된 리워드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운행 30분에 1만원 정도를 벌 수 있으며, 회사 측은 별도 공지시까지 20% 수수료는 공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민 소모품 쇼핑몰 '배민상회' 매출 5.5배↑

배달의민족 MRO(소모성자재 구매관리) 사업 '배민상회'가 최저가 제품과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 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음식점 전용 소모용품 쇼핑몰 '배민상회'의 올해 매출액이 1년 새 5.5배 증가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현재 배민상회는 총 1100여 개의 소모용품을 판매 중이다. 숟가락·젓가락부터 치킨박스·밀폐용기·비닐통투·물티슈 등 음식 배달에 필요한 소모품을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다. 

배민상회 관계자에 따르면 배민상회가 빠르게 성장한 이유로 '최저가 전략'이 꼽힌다. 배민상회는 배달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찜·탕·소스·공기밥 용기 10종을 업계 최저가로 인하했다. 베스트셀링 제품 외에 대부분의 제품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의 소비행태 겨냥한 'N포세대 마케팅'

20대로 갓 사회에 입문했거나 직장생활 초년생들인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은 그들의 소비행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풍부한 기회 속에서 또는 이른바 금수저로 타고난 기성세대들이 수 천 만원을 주고도 사기 어렵다는 에르메스 버킨, 켈리백이나 샤넬 클래식백에 열광할 때 그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내놓는 '저가라인'으로 눈길을 돌린다. 

지난해부터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이고 있는 100만원대의 '어글리 슈즈'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구찌, 샤넬에서도 100만원대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구매력은 떨어지고 명품 소비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욕구가 명품 브랜드로 하여금 다양한 '저가라인 마케팅'에 나서도록 한 원인인 지 모른다. 

백화점업계는 2025년 전 세계 명품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4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글리 슈즈, 젤리슈즈 같은 저가라인을 서둘러 내놓고 밀레니얼세대 공략에 나선 명품회사들은 지난해부터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을 기록중이다.


대한항공, 셀프체크인 서비스 대폭 확대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체크인·웹 체크인·키오스크(KIOSK, 무인탑승수속기기) 등 셀프 체크인 서비스 이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셀프체크인 서비스는 모바일∙웹 체크인 및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해 고객이 직접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체크인하는 것으로 위탁할 수하물이 없다면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출국장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국·인도·미얀마 등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비자 필요 국가로 여행할 경우 관련 여행 서류 확인을 위해 카운터에서 직원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시스템으로 출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비자 필요 국가로 여행하는 승객도 탑승수속을 위해 공항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셀프체크인으로 편하게 출국할 수 있게 됐다.


요기요, 2018년 인기 신규 배달 메뉴 1위는 '동남아 음식'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에서 올 한 해 새롭게 사랑을 받았던 인기 메뉴를 집계한 결과 동남아 음식이 1위를 차지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치킨·피자·중식 등과 같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주요 배달 메뉴 외 가장 많은 성장률을 보인 신규 메뉴의 주문 수를 집계한 것으로, 1위를 차지한 동남아 요리의 주문 수는 전년 대비 무려 875%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해진 식문화와 동남아 여행객 급증으로 동남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점이 배달주문 트렌드에도 반영된 것으로 요기요는 분석했다. 2위는 양꼬치로 전년 대비 633%나 주문이 늘었다. 평소에 집에서 요리해 먹기 어려운 메뉴를 배달앱을 통해 손쉽게 맛볼 수 있어 홈파티 메뉴로 주목받으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디저트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주문 수가 269% 증가했다. 


마켓컬리, "신선식품 구매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2018년을 마무리하며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닐슨코리아가 발간한 '2018년 국내 신선식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선식품 연간 구매액은 2018년 3월 기준 22조 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신선식품 시장의 성장은 마켓컬리의 소비자 구매 패턴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마켓컬리 고객 장바구니의 80% 이상이 신선식품 상품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컬리 판매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최근 소비자들이 식품을 소비하는 성향도 큰 변화를 보였다. 특히, 가정간편식 상품군의 매출은 작년 12월 대비 올해 12월에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모바일 장보기 문화 확산과 함께 클릭 한 번으로 가성비 좋고 품격 있는 한끼 요리를 바로 소비할 수 있도록 배달되는 새벽배송의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 '사골 떡만두 한그릇' 도시락 출시

세븐일레븐이 새해를 맞아 '사골 떡만두 한그릇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워라밸 등 여러 사회 트렌드에 따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새해를 혼자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새해를 혼자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혼자서도 간편하고 푸짐하게 새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도시락을 선보였다. 

'사골 떡만두 한그릇 도시락'은 오랜 시간 푹 끓여 깊은 맛을 낸 진한 사골육수에 떡, 왕만두, 당면이 푸짐하게 구성된 상품이다. 특히 CJ 비비고의 고기왕교자, 김치왕교자 두 가지 맛을 모두 담아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득 낮은 1인가구 1년전보다 버는 돈 더 줄어…분배 악화

혼자 사는 1인가구 중에서도 소득이 적은 6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1년 전에 비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혼자 사는 1인가구 중 하위 20%(1분위)의 월 평균 소득은 36만 6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바로 윗단계(2분위)의 소득도 6.7% 줄어 월 평균 74만 2000원을 벌었고, 중간층에 해당하는 이들(3분위) 역시 1년전보다 소득이 2.2% 줄어 월 평균 수입이 125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소득 상위 20%의 월 소득은 11.3% 증가해 439만 1000원에 달했다.
 

 

(데일리팝= 변은영 기자, 홍원희 디자이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