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년사] '변화·혁신·성장·고객'…LGU+·SK·한미약품·아모레퍼시픽外
[기업 신년사] '변화·혁신·성장·고객'…LGU+·SK·한미약품·아모레퍼시픽外
  • 임은주
  • 승인 2019.0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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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LG유플러스)

국내 주요 기업들이 1월 2일 신년 시무식을 일제히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재계는 국내외 녹록지 않은 경영여건 타개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변화·혁신·성장·고객' 등을 내세웠다.

먼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과제로 무선과 유선 사업의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인 홈IoT와 AI 성공,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 품질·안전·보안의 철저한 관리를 제시했다.

더불어 하 부회장은 "통신 사업을 주도하는 LG유플러스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신망 받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또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의 신년사 화두는 행복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회에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CEO들도 고객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해야 SK 구성원의 행복도 커질 수 있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행복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SV)를 통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투명한 위기 상황을 말하며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백년기업 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효성,아모레퍼시픽)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효성,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제약강국을 위한 내실 경영"을 강조하며 전사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한미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영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을 통한 근거·현장 중심 마케팅 강화 등을 내실경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새해 첫날 "명품 화장품 '후'가 순매출 2조원을 달성하여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항상 꿈꿔온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올해부터는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신뢰 강화와 디테일의 철저한 실천,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또 차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해 사업성과를 내는 내실을 갖추자"며 "고객들에게 배려를 베풀어,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한 해"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또 절대 변하지 않을 경영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서 회장은 시대와 고객의 변화를 언급하며,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K-뷰티를 넘어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