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볶음밥', 나트륨·포화지방 '최다' 오명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볶음밥', 나트륨·포화지방 '최다' 오명
  • 변은영
  • 승인 2019.0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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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볶음밥'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볶음밥'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어 1인 가구 등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정간편식이 필수영양소는 부족하고 나트륨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대표 가정간편식 '볶음밥' 47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한 끼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빈약했다고 1월 3일 밝혔다. 

그 결과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은 한 끼에 108g을 먹어야 하지만 평균 65g에 불과했고 단백질 역시 18g이 섭취 권장량이지만 10.3g(56%)에 머물렀다. 열량은 하루 권장 칼로리 2000kcal로 봤을 때 한 끼 667kcal를 먹어야 하지만 볶음밥 제품 평균은 404kcal(60.7%)에 불과했다. 

전체적인 함량과 영양소가 부족하다보니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등 경계성 영양소도 각각 2.6g, 42.7mg으로 적었다. 반면 나트륨은 볶음밥만 먹어도 한 끼 섭취량의 133%인 884mg이 포함됐다.

나트륨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마트 PB브랜드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으로 한 끼 권장량(667mg)보다 무려 2.3배나 많은 1530mg에 달했다. 이밖에 홈플러스의 올어바웃푸드 '불곱창 깍두기 볶음밥', 롯데푸드 '쉐푸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 등 전반적으로 김치가 재료로 들어간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도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볶음밥'이 10g으로 가장 많았다. 한끼 권장량(5g)의 2배에 달했다. 콜레스테롤은 이마트 피코크 스크램블 베이컨 볶음밥(155mg)이 1위를 차지해 한 끼 권장량(100mg)을 넘어섰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