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새누리당 인재영입대상, 영광…한명숙 황당"
김종훈 "새누리당 인재영입대상, 영광…한명숙 황당"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2.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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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본인이 거론되는데 대해 "그런 영광이 제게 올지 모르겠지만 부름이 있다면 당연히 몸을 던져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

김 전 본부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기왕에 한미 FTA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다면 분명히 제가 할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요구하는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강남을 출마선언을 한 뒤, 대적 상대로 본인이 부상한데 대해 "야권의 한미 FTA 폐기 공세에 맞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제가 이런 상황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스스로 죄를 짓는 게 된다"고 했다. 

또 "선거가 다가오면 유권자들이 잘 판단하는 과정에서 균형있게 내용을 전달받도록 하는 기회가 있는 게 좋지 않겠냐"며 "새누리당에 아직 입당원서는 내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입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을 출마를 희망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구도가 될지 안 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 한다"면서도 "단단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중산층들이 많이 계시는 곳에서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한미 FTA 발효 시점이 이달 말쯤으로 관측되는데 대해서는 "당초 1월 1일 보다 좀 늦어졌다"며 "준비가 거의 마무리 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야권이 한미 FTA 재재협상에 이어 폐기까지 주장하는데 대해선 "국가의 신뢰도 측면에서 아주 부적절하다"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을 겨냥, "지금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제가 정부에서 1급 공무원으로 (한미 FTA) 협상에 임하고 있을 때 국무위원을 하신 분들이다.

저한테 지시도 하고 격려도 해주셨고, 또 힘도 보태주셨던 분들이 지금 그러는 걸 보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