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호텔 사망자는 '화재 최초 신고자'...안타까움 더해
천안 라마다호텔 사망자는 '화재 최초 신고자'...안타까움 더해
  • 임은주
  • 승인 2019.01.15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14일 오후 4시 56분쯤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난 가운데 시민 2명이 창문 밖 난간을 밟고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1월 14일 오후 4시 56분쯤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난 가운데 시민 2명이 창문 밖 난간을 밟고 구조대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최초 신고자가 유일한 사망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한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상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형사팀 4명, 강력팀 20명, 지능팀 10명 등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1월 15일 밝혔다.

경찰은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에 대한 조사는 물론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도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1월 14일 오후 5시쯤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발생 4시간이 지난 오후 8시46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26명을 구조했으나 50대 호텔 직원 1명은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한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사망한 직원이 소방대에 최초로 화재 신고를 한 사람으로 추정했다. 그는 처음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에서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총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은 연면적 2만5368㎡의 지하 5층, 지상 21층의 다중이용시설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