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3·15한미FTA 발효,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
박재완 "3·15한미FTA 발효,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2.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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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한·미 FTA가 오랜기간 진통을 거쳐 발효되는 만큼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자"고 말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한·미FTA가) 경제위기 극복의 발판이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FTA 발효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대기수요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생산과 소비활동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특히 "농업업분야의 후속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FTA 피해의 최소화는 물로 우리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육상경기에서도 순풍을 받고 달릴 때와 역풍을 헤치고 달릴 때의 기록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GDP와 일자리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에 비해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중국의 차기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는 3월5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기점으로 권력교체작업과 함께 경제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한·중 FTA, 투자협력 강화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및 중국 내수시장 선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 관광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