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교수모임 "총장 공개사과, 재단 해결책 제시" 요구
숙대 교수모임 "총장 공개사과, 재단 해결책 제시" 요구
  • 윤동철 기자
  • 승인 2012.0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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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돈세탁 사건 관련 성명서 발표

숙명여대 교수 30명으로 구성된 '숙명 명예회복을 위한 교수모임'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내부문서를 조직적으로 공개하고 숙명학원과 사사건건 갈등과 대립을 일으켜 위기를 초래했다"며 "총장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단인 숙명학원에 대해 "이사장과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며 "사립학교 법령에서 허용하는 수익사업을 비롯해 모든 대학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교수모임측은 "지금 숙명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음에도 대학본부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숙명을 사랑하고 숙명여대의 앞날을 걱정하는 교수들이 모여 뜻을 모으고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교수모임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현재 230여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숙명학원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학교로 들어온 기부금 685억원을 재단 계좌로 이체시켰다가 학교에 다시 입금하는 방법으로 마치 기부금을 재단전입금인 것처럼 편법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