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이거아니?] 추억의 브랜드들은 어디 갔을까? 'EXR & 헤드' 편
[스포츠브랜드 이거아니?] 추억의 브랜드들은 어디 갔을까? 'EXR & 헤드' 편
  • 배근우
  • 승인 2019.01.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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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의 의류는 활동성과 편리성 때문에 운동을 위한 용도를 넘어 ‘패션’으로 들어온 지 오래다.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을 뜻하는 ‘애슬레저(athleisure)'도 2010년도 후반부터 큰 인기를 끌게 됐다.

하지만 예전에 국내에서 유행했던 일부 스포츠 브랜드들은 행적이 묘연하다. 사라진 추억의 브랜드들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해당 브랜드들의 정보와 근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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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R의 구 로고(좌)와 EXR의 신 고로 (우)
(출처:EXR)

브랜드 노후한 EXR

EXR은 2001년에 론칭한 스포츠 브랜드로 ‘캐포츠(캐릭터 스포츠+캐주얼)’이라는 개념으로 승승장구했던 스포츠 브랜드다. ‘애슬레져(애슬래틱+레저)’ 룩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EXR은 정통 스포츠의 기능을 갖추면서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접목해 인기를 끌었다.

EXR은 2011년 당시 매출 1500억 대를 기록했던 브랜드지만 지속적인 경쟁 심화와 브랜드의 이미지 노후화로 인해 2014년에는 매출이 800억대로 떨어졌다. 거기에 애슬레져가 유행함에 따라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한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포츠 패션’에 진출하면서 ‘캐포츠’ 브랜드 EXR이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이다.

그런 EXR은 다시 이미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레나토 몬타네라’를 아트 디렉터로 영입하고 대리점을 정리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집중했다.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EXR 매출에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16년경 브랜드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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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XR)

EXR의 근황

2016년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린 토종 스포츠 브랜드인 EXR은 2017년 5월 경 홈쇼핑으로 다시 돌아왔다. 출시 당시 2030세대들에게 ‘스포츠 패션’이라는 센세이션 한 이미지를 선사했던 EXR이 10년이 지난 현재 3040대 ‘홈쇼핑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를 한 것이다.

거기에 2018년 EXR은 중국 시장에서 다시 론칭을 시작하며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0여 년간 중국 시장에서 ‘고가의 스포츠 브랜드’로 전개된 바 있는 EXR은 중국 내에서는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 희망을 본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안타(ANTA)’, ‘리닝(Li Ning)’과 같은 중국 스포츠 브랜드를 필두로 중국의 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EXR은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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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의 로고 (출처: 헤드)

헤드 (HEAD)

헤드는 세계적인 테니스 장비 회사로 미국계 네덜란드 스포츠 의류 회사다. 1950년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된 헤드는 테니스 말고도 ‘알파인 스키’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헤드는 업계 최초로 금속과 목재를 복합적으로 합친 스키 장비 출시했으며, 최초의 ‘금속 테니스 라켓’을 생산한 것으로 유명하다. 

헤드는 국내에서는 ‘코오롱’과 ‘캠브리지’를 운영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에 소속되어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위한 스포츠 웨어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헤드도 69년이라는 오래되고 낡은 이미지를 탈피할 순 없었다. 2018년 헤드 코리아는 백화점 매장 정리에 나섰고 2017년 12월 30개였던 매장을 12개로 접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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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의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어글리슈즈 (출처: 헤드)

헤드의 근황

연내 정리 폭음 40%로 잡은 만큼 대대적으로 백화점 매장을 정리한 대신, 헤드는 1020세대를 타깃으로 잡았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를 비롯해 ‘네이버 스토어’ 등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백화점 매장 정리는 <비용 절감>만 염두를 둔 것이 아닌, 타깃 연령층에 걸맞은 <유통 구조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헤드는 지난해 뉴레트로의 주역이 된 '휠라'와 함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화려한 색상’과 ‘큰 로고’ 와 같은 102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헤드는 기존 상품 대비 30% 가격을 낮추고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나 휠라처럼 확싫 1020세대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을진 지켜봐야할 일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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