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븐틴, 열세 명의 남자들이 전하는 따뜻함... 그윽+청량으로 돌아온 'HOME'
[현장] 세븐틴, 열세 명의 남자들이 전하는 따뜻함... 그윽+청량으로 돌아온 'HOME'
  • 이지원
  • 승인 2019.01.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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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
세븐틴이 한층 그윽해진 모습으로 역대급 앨범을 들고 왔다. 

지난 2018년 여름, 역대급 청량함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으로 1월 21일 컴백했다.

이번에 발매하는 세븐틴의 새 앨범은 지난 2018년 7월 발매한 '어쩌나' 이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곡으로, 전작인 어쩌나가 수록됐던 앨범인 'YOU MAKE MY DAY'와 연결점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두 앨범은 감정의 흐름을 '해'의 움직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은 물론 YOU MAKE MY DAY에서는 '넌 내게 기분 좋은 날과 낮을 만들어 준다'라는 의미를, 이번 YOU MADE MY DAWN에서는 '어둠 속에 있던 내게 새벽을 만들어 준 너'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두 앨범의 서사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틈새 없는 세븐틴의 비주얼들 (왼쪽부터 ▲원우 ▲버논 ▲에스쿱스 ▲정한)

이에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세븐틴의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의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세븐틴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HOME'과 더불어 세븐틴의 섹시함마저 느낄 수 있는 수록곡 'GOOD TO ME'의 무대도 이어졌다. 기존 세븐틴이 보여 줬던 무대가 청량함의 결정체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따뜻하고 그윽해진, 조금은 색달라진 느낌의 무대였다.

한편 세븐틴은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컴백에 대한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멤버 정한은 "여섯 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분들과 팬분들께 새로운 무대를 보여 드리는 것은 여전히 떨린다"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좋게 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멤버 원우는 길었지만 멤버들의 활동으로 가득 찼던 6개월 동안의 공백기에 대해 "공백기 동안 투어나 예능 등 각종 활동으로 멤버들이 많이 바빴다"며 "이런 저런 활동으로 바쁘게 지냈지만 그만큼 뿌듯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며 기나긴 공백기로 그리움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을 팬들을 따뜻하게 녹이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최근 예능계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킨 멤버 승관은 연신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이 외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멤버 승관은 지난 MBC 연예대상에서 예능 신인상과 더불어, 최근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윤종신의 '와이파이'라는 곡을 재치있게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에 승관은 "최근 들어 인기를 조금은 실감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운이 따라 줬다는 생각과, 챙겨 주셨던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도 잃지 않았다. 또한 "저뿐만 아니라 세븐틴 멤버들이 전부 재미있는데, 제가 첫 타자로 터졌으니 다음에는 다른 멤버들도 전부 터질 것 같다"며 특히 멤버 도겸에 대해 "너무 대담해서 가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담하고 재미있다. 부러운 마음도 크다"며 다음 예능 타자로 지목된 멤버 도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번 곡의 킬링 파트와 안무에 대해서도 말이 이어졌다. 멤버 호시는 "킬링파트 하나만 택하기보다는 이 곡 전체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킬링 파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승관은 "킬링뿐만 아니라 힐링까지 넣었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포인트 안무에는 퍼포먼스 팀의 디에잇이 나섰다. 문을 여는 듯한 제스처의 춤으로 포인트를 준 '집이야' 춤을 이번 앨범의 포인트 안무로 뽑아 정식으로 무대를 선보이기 전까지 팬들에게 궁금증과 기대를 모두 심어 주고 있다.

세븐틴에서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멤버 우지는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자체제작돌'로서 곡부터 퍼포먼스까지 앨범의 모든 부분에 나서는 만큼 이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우지는 "항상 앨범을 준비할 때 각 멤버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다"며 "특히 '숨이 차'에서는 에너지 가득한 호시가, HOME에서는 특유의 감성을 지닌 승관이 참여해 많은 도움을 줬다. 이 멤버뿐만 아니라 매 앨범마다 멤버들의 참여 욕구는 항상 열려 있으며, 곡에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도 많은 코멘트를 해 준다"고 말해 모두 함께였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는, 더욱 끈끈해진 세븐틴 멤버들의 호흡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민규는 앨범 제작 과정과 퍼포먼스 중 뭐가 더 즐거운지에 대한 질문에 "마치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과 같다"며 "앨범 제작과 퍼포먼스는 모두 서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 모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멤버 호시는 1위 공약에 대해 "따뜻한 것은 뭐든 드리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드러냈다.
멤버 호시는 1위 공약에 대해 "따뜻한 것은 뭐든 드리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번 앨범의 1위 공약에 대해 호시는 "호떡과 붕어빵, 핫팩 등 따뜻한 건 뭐든 드리고 싶다"고 말해 1등에 대한 자신감과 팬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은 팬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도겸은 빼놓지 않고 정산 얘기를 꺼내 '대담하다'는 승관의 말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무거웠던 장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 주기도 했다.

열정 가득한 호시의 에너지는 대상을 향한 시선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호시는 2019년 대상에 대해 "자신 있다"고 대답했으며, 승관은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여전히 겸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위로가 될 수 있는 곡을 쓰고 싶었다던 앨범의 제작 의도에 맞게 세븐틴은 따뜻한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지난 앨범과는 여실히 다른 따뜻한 느낌으로 컴백한 그들은 지난 앨범과 대비되는 그윽하고도 청량한 모습을 뽐냈다.

더불어 새 앨범의 타이틀곡 'HOME'은 어둠 속을 밝혀 주고 기분 좋은 낮을 선사했던 너에게 편한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 마음과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려는 마음을 '집'에 비유해 풀어낸 이 곡은 세븐틴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곡이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븐틴의 특색 넘치는 세 가지의 팀이 준비한 ▲칠리 ▲포옹 ▲Shhh 등 유닛곡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숨이 차' 등 세븐틴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이번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은 2019년 1월 21일 오후 6시, 음원 공유 사이트에서 공개돼 팬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