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 모색하는 편의점...세븐일레븐·CU·이마트24·GS25
다각화 모색하는 편의점...세븐일레븐·CU·이마트24·GS25
  • 임은주
  • 승인 2019.01.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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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인공지능 서비스와 시니어스태프 활용, 공모전 개최,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과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챗봇 브니' 오픈...각종 정보 빠르게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의 스마트한 업무 지원을 위한 실시간 정보 메신저 '챗봇 브니'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봇 브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로 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가맹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만큼 접근성이 좋고 이용 방법도 간편하다. '챗봇 브니'와 플러스 친구를 맺고 점포 POS 화면에 형성되어 있는 QR코드를 인식한 후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챗봇 브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철저한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세븐일레븐 '챗봇 브니'는 점포 근무자의 문의에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리고 주요 신상품이나 각종 시설·장비 관리에 대한 동영상도 제공해 점포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한 정보 메신저로서 '챗봇 브니'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였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질의도 문장이 아닌 키워드 중심형으로 구성하여 1~2개의 단어만 입력해도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CU, 60세 이상 '시니어스태프' 활성화...일자리∙인건비 지원

CU는 노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맹점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니어스태프 제도를 활성화 한다.

시니어스태프 제도는 구직을 원하는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CU의 정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이들을 전국점포에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은 해당 교육을 수료한 시니어 인력을 채용하면 정부기관을 통해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CU는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진행됐던 시니어스태프 교육을 올해부터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달도 총 2회에 걸쳐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편의점 근무에 필요한 소양교육·직무교육·현장교육 등을 받고 교육 수료 후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CU시니어스태프 구직 리스트에 등록돼 채용을 희망하는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으로 일을 한다.

실제, 해당 제도를 통해 점포에서 일정 기간 근무 경력을 쌓은 후 실제 CU를 오픈해 스태프에서 가맹점주가 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를 넘어 노후 설계를 위한 창업 등용문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시니어스태프 제도에 대한 가맹점 만족도도 매우 높다. 시니어스태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책임감이 강하고 근속기간도 길어 안정적인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당 제도를 통해 인건비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족 주제 공모전으로 '고객 참여 늘려'

이마트24가 가족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고객감사 대국민 공모전 '아주 특별한 당신, 나의 어머니'가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이마트24는 공모전을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 참여형 문화 마케팅을 확대한다. '나의 어머니'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수필, 사진, 영상 총 3개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작품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채널도 마련된다. 수필, 사진, 영상 작품을 소책자로 만들어 소개하고, 사진 작품은 동작대교 노을카페 별마루 라운지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수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마트24는 북콘서트, 클래식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마케팅 행사로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25 '딸기·아이돌샌드위치' 1000만개 팔려...주먹밥·깁밥 제쳐

GS25는 샌드위치 카테고리의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먹으면서 유명해진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와 상큼한 과일을 이용한 '딸기 샌드위치'가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GS25는 지난 1월 1일~20일까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과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5대 간편 신선식품 매출 분석 결과 처음으로 샌드위치가 김밥과 주먹밥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가운데 도시락이 34.1%로 가장 많이 팔렸고 샌드위치(19.6%),주먹밥(18.4%), 김밥(16.9%), 햄버거(11%)이 뒤를 이었다.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은 12%~16%대를 기록하며 매년 4위를 기록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김밥과 주먹밥을 넘어섰다.

딸기 샌드위치는 지난해 12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128만개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였던 아이돌 샌드위치도 5개월여 만에 868만개가 판매되면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GS25는 아이돌 샌드위치와 딸기 샌드위치가 편의점 샌드위치 시장 자체를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아이돌 샌드위치 출시 전인 지난해 상반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지만 출시 이후인 하반기에는 48.5%나 늘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