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새해맞이' 축제들
[나홀로 여행]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새해맞이' 축제들
  • 변은영
  • 승인 2019.0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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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전세계 곳곳에서 특별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공존한다. 

시드니에서 열리는 불꽃 축제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볼드랍까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축제들을 데일리팝이 소개한다. 

 

 

1. 시드니, 호주

구름 낀 하늘이 아닌 해가 쨍쨍한 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생각이다. 매년 12월 31일, 시드니하버 주변에서 연중 축제 중 가장 큰 규모의 파티가 열린다. 자정이 되면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위로 수많은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려 수백만 명의 구경꾼들의 가슴을 벅차게 한다. 

이 불꽃놀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해 매년 방송으로도 생중계될 정도. 선상 위 혹은 인근 섬 Cockatoo Island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 전 달빛 아래의 피크닉을 즐기거나 해안가 인근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을 예약해두면 하늘에 수놓아진 아름다운 그림들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을 것이다.

 

 

2.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새해 전야의 리우데자네이루는 한여름!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실내 클럽에서 노는 대신 거리로 나와서 즐긴다. 200여만 명의 리우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리우 시내 남쪽의 아름다운 코파카바나 해변에 모인다. 

밤 8시가 되면 라이브 밴드 및 삼바 공연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음악에 맞춰 맥주와 칵테일, 칼피리냐를 손에 들고 춤을 춘다.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흰색 옷을 입는다는 것. 새해를 맞는 리우시민들의 전통 관습으로 글라디올리스나 장미를 들고 바다에 나가 바다의 여신 '예만자(lemanja)'에게 새해 소망을 빌면서 꽃을 파도에 흘려보낸다.

 

 

3. 코팡안, 태국

태국의 섬 해변에서는 일 년 내내 파티가 열리지만 그중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파티는 풀문 파티(Full Moon Party)로 유명한 코팡안에서 열리는 뉴이얼 파티(New Year Party)다. 어둑어둑해지면 핫린(Had Rin)의 선라이즈 비치(Sunrise Beach)에서 파티가 시작되고, 동이 트고 다음 날 오후가 될 때까지 광란의 파티가 지속된다. 

 

 

4.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겨울이 되면 또 다른 매력적인 축제가 열린다. 바로 호그마니 축제(Hogmanay Festival)! 에든버러 시민들은 이 축제로 한 해의 시작과 끝을 맺는데 호그마니의 뜻은 스코틀랜드어로 '새해가 되었으니 파티를 하자'는 뜻이다.

호그마니 축제는 12월 30일 횃불 행진(Torch Procession)으로 막을 올리는데, 의회 광장(Parliament Square)에서 캘튼힐(Calton Hill)까지 수천 개의 횃불 무리가 행진한다. 파티는 1월 1일까지 계속되며 연극, 서커스,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린다.

 

 

5. 뉴욕, 미국

눈부신 네온사인, 자정이 될 때까지 열리는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의 공연, 그리고 너무나도 잘 알려진 볼 드랍(ball drop). 마지막 날 자정을 앞두고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는 3만 개의 LED조명이 달린 공을 40m 높이까지 올렸다가 해가 바뀌는 순간 아래로 떨어트린다.

너무나도 유명해 고전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이벤트지만, 공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모인다. 축제를 즐기기 위한 유용한 팁이 있다면 지하철을 타되 행사가 진행되는 Times Square/42nd Street 역에서 내리기보다 그 전 혹은 다음 역에서 내려 걷는 것이 좀 더 쾌적할 것이며, 편한 신발을 신고 가방은 숙소에 놔두고 올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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