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소비자 1위 피해 품목, '신발'등 패션잡화
온라인쇼핑몰 소비자 1위 피해 품목, '신발'등 패션잡화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2.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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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자 피해품목 1위는 신발·가방 등 패션잡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피자피해 상담 2만3791건을 분석한 '2011년 인터넷쇼핑몰 관련 소비자상담'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1만8902건 대비 25.9% 증가한 수치이며 2011년 인터넷쇼핑 총 거래액은 29조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가 증가해 전체 거래 규모의 증가도 소비자피해 상담건수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피해품목별로는 신발·가방 등 잡화가 9670건(40.7%)로 가장 많았고 의류 (6624건, 27.8%), 유가증권(1075건, 4.5%) 등이 뒤를 이었다.

신발의 경우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운동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해부터 소비자 불만이 급증했다.

상담유형별로는 계약 취소에 따른 반품·환급거절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폐쇄 등으로 인한 연락불가가 20.8%, 배송지연 17.9%, 사기의심 12.1% 순이었다.

이중 연락불가로 인한 불만은 2010년 3453건에서 43.5% 증가해 4954건을 기록했으며 계약변경·불이행은 435건에서 807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과 인터넷쇼핑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해 경영난에 빠진 쇼핑몰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형태로는 일반쇼핑몰이 2만3791건, 73.2%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새롭게 등장한 소셜커머스가 7.4%로 2위를 기록했다. 오픈마켓(6.5%), 해외구매대행(4.9%), 콘텐츠·서비스판매(3.7%), 개인 거래(1.5%)가 뒤를 이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그 시장규모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피해사례도 함께 늘어나 2010년 35건에 불과했던 피해건수가 2011년 1761건으로 5031%나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센터는 접수한 상담 중 1만1864건에 대해 법률규정에 따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사항을 안내했으며 9591건이 구제받았다.

구제 유형별로는 계약해제·계약철회에 대한 환급금 지급이 8199건(34.5%)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이행(902건, 2.8%), 교환·수리(278건, 1.2%), 배상·합의(212건, 0.9%)가 뒤를 이었다. 구제 금액은 총 11억1769만원이었다.

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소비자 피해가 잦은 체의 명단을 홈페이지(ecc.seoul.go.kr)에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