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신 '쿠팡 2인자' 사임 표명...로켓배송 등 물류전략 총괄했었는데
아마존 출신 '쿠팡 2인자' 사임 표명...로켓배송 등 물류전략 총괄했었는데
  • 임은주
  • 승인 2019.01.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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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대표(사진=뉴시스)
쿠팡 김범석 대표(사진=뉴시스)

쿠팡의 2인자로 통하는 아마존 출신의 나비드 베이세 수석부사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나비드 부사장은 쿠팡의 핵심 차별화 전략인 로켓배송 등 물류전략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1월 30일 쿠팡 등에 따르면 베이세 부사장은 오는 3월까지 맡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회사를 퇴사한다. 쿠팡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범석 대표이사 명의의 e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 이를 공식화했다.

베이세 부사장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16년간 경력을 쌓고 지난 2016년 1월 쿠팡에 합류했다. 이후 로켓배송 등 물류전략을 담당하며 쿠팡의 '2인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세 부사장의 퇴사를 두고 쿠팡 안팎에서는 김범석 대표와의 불화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이는 최근 쿠팡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참여한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투자를 추가로 받는 상황에 나온 결정으로 회사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의아하다는 시선이다.

이에 쿠팡 측은 김범석 대표와 베이세 부사장 간에 갈등이나 불화설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베이세 부사장이 한국에서 3년 넘게 쉼 없이 달려왔고 자신이 맡은 일이 마무리되면서 휴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