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18년 영억이익 전년 대비 34% '감소'
SK이노베이션, 2018년 영억이익 전년 대비 34% '감소'
  • 이예리
  • 승인 2019.0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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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SK이노베이션은 1월 31일, 2018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4조 5109억원, 영업이익 2조 120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액 39조 1935억원, 영업이익 7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조 4223억원(+19.6%) 증가했으나, 4분기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7889억원(▲52.5%)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10조 6844억원, 영업이익 1조 1175억원를 기록했다. PX 스프레드는 에틸렌·PE·벤젠 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8억원(▲18.9%)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의 경우 경쟁사 신규 설비 가동 및 4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2억원(▲8.8%) 감소한 4607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 왔다. 하지만 4분기에 들어 석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석유사업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에 따른 손익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헷지(Hedge)를 통해 4분기 중 6556억원의 영업외이익을 시현, 세전이익은 27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선방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발표부터 배터리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발표∙공시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회사의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