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증가하는 폐업률...'최저임금·편도족·HMR' 시대가 변했다
위기의 외식업, 증가하는 폐업률...'최저임금·편도족·HMR' 시대가 변했다
  • 임은주
  • 승인 2019.02.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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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외식 업체 3분의 1이 지난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편도족·HMR 증가 등이 영세 외식업체에 영향을 줬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외식업체 43만개 중 표본이 될 만한 업소 400개를 뽑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근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폐업한 업소는 400개 중 125개(31.3%)였다.

폐업 업체 분석 결과 인건비 비중이 크고 직원 수가 적으며 매장 면적이 작을수록 폐업률이 높았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6.4%에 달했으며 폐업한 외식업체들이 한 달 동안 지출한 평균 인건비는 396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16.4%(7530원), 올해 10.9%(8350원)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누적 상승률이 30%에 달하며 생존 업체들의 월평균 인건비 지출은 2017년 352만원에서 지난해 418만원으로 늘었다. 직원 1명당 평균 인건비 역시 같은 기간 207만원에서 279만원으로 올랐다.

최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19년 경영상의 어려움이 무엇인가' 라는 외식업주(20명)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답자 85%가 '최저임금 인상 및 주휴수당'을 꼽았다.다음으로 고객 감소에 따른 매출 저하(64%),임대료 상승(36%)이 뒤를 이었다.

(사진=한국외식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사진=한국외식산업연구원 홈페이지)

최저임금 인상 및 주휴수당은 생존업체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업체들은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 수를 감축하거나 직원의 근로시간 단축, 본인 및 가족 근로시간 확대, 무인화 기기 도입 등으로 최저임금인상에 대응하고 있다.

또 간편가정식(HMR)의 지속적 성장과 편의점 식사를 즐기는 편도족의 증가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분식이나 간편한 메뉴를 제공하는 소규모 외식업체를 이용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HMR란 한 끼 식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간편가정식'을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외식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최근 HMR 제품은 한정된 종류에서 벗어나 다양화·프리미엄화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7년엔 3조 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편의점과 더불어 호텔, 일반 외식업체 등도 도시락 제품을 다양화·고급화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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