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 모임 앱' 이용하고 싶은 이유는 "새로운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사교 모임 앱' 이용하고 싶은 이유는 "새로운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 변은영
  • 승인 2019.0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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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바쁜 일상과 개인화 된 사회 분위기 속에 인간관계를 확장하고, 유지하는 일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교 모임 앱'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나와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모임 앱의 등장은 젊은 미혼남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앱을 기반으로 만나는 것은 미혼남녀의 '연애'에도 해당된다. '소셜 데이팅 앱'을 통해 이성을 찾는 미혼남녀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44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사교 모임 앱'과 '소셜 데이팅 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간관계의 유지 및 확장에 어려움을 느끼는 현대인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사교 모임 앱'과 '소셜 데이팅 앱'의 활용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존 인맥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강해

미혼남녀 10명 중 6명(62.5%)이 취미와 관심사, 취향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거나 만남을 가질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최근에는 취미와 취향, 관심사에 의한 만남을 용이하게 하는 '사교 모임 앱'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모습으로, 이러한 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55.1%)도 많은 편이었다.

다양한 사교 모임 앱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욕구도 비교적 강한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명 중 1명(51.8%)이 취미와 취향,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게끔 도와주는 '사교 모임 앱'을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사교 모임 앱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인맥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54.8%, 중복응답)는 생각을 단연 많이 내비친 것이다. 

10명 중 8명 "불건전한 목적으로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소셜 모임 앱'을 이용하는 한편으로는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 '소셜 데이팅(소개팅) 앱'을 이용하는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소셜 데이팅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은듯했다.

소셜 데이팅 앱 이용자는 주로 호기심(50.3%, 중복응답) 때문에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친구 및 대화상대를 만나고 싶거나(27.2%),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24.5%)는 바람으로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해본 경험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왠지 이상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52.5%, 중복응답)는 생각 때문이었다. 

소셜 데이팅 앱과 관련한 다양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소셜 데이팅 앱의 부정적인 측면이 주로 많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77.8%)이 불건전한 목적으로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단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소셜 데이팅 앱으로 만나는 상대는 어딘가 신뢰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63.1%에 달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