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하루에 6시간 일하는 나라가 있다? '세계의 워라밸'
[트렌드줌인] 하루에 6시간 일하는 나라가 있다? '세계의 워라밸'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2.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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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며 현대인들의 사이에서도 '일(Work)'과 '삶(Life)'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열풍이 불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KiRi고령화리뷰'에 따르면 2017년 OECD 국가의 워라밸 지수는 네덜란드 9.3 >덴마크 9 > 프랑스 8.9> 노르웨이 8.5 …>한국 4.7 이었다.
 
여전히 국내 워라밸 지수는 OECD 35개 회원국 중 32위를 차지하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OECD 중워라밸 1위국가는 '네덜란드'다. 자기관리와 여가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만 하루 평균 약 15.9시간에 달하는 네덜란드는 8시간의 업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모두 자신만의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982년부터 '근로시간에 따른 차별금지법' 등다양한 법 개정을 통해 오랜 업무의 문제를 꾸준히 개선하고있으며 자신의 휴식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공공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인지 네덜란드의 평균 노동시간은 6.1시간으로 '워라밸 강국'이라 불리는 덴마크보다도 30분 더 짧은 시간이다.
 
1967년부터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독일은 일찍이부터 워라밸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독일을 워라밸 강국으로 만드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근로시간 저축제'이다.

근로시간 저축제는 회사와 계약한 노동시간을 초과한 경우 이 시간을 저축해 뒀다가 임금이 아닌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이다. 노동자의 부담을 줄여 주고, 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준다.
 
명실상부한 복지 강국인 '덴마크'는 다양한 복지로 자국민의 워라밸을 책임지고 있다. 삶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소박한 한 끼 식사와 마음 따뜻해지는 책에 집중하는 것이 최근 40년 간 독일을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준 이유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