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SKT·키움과 손잡고 '인터넷銀' 도전...신한금융과 2파전
하나금융, SKT·키움과 손잡고 '인터넷銀' 도전...신한금융과 2파전
  • 임은주
  • 승인 2019.02.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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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새로운 플랫폼' 선점을 위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기가 예상외로 뜨겁다.

2월 19일 하나금융그룹, 키움증권, SK텔레콤 3개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컨소시엄은 향후 금융, IT, 핀테크 등 각 파트너사의 장점들을 결합해 신개념 융합기술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하나금융은 이날 "3사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의 주체가 되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ICT에 기반한 인터넷전문은행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를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았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46개를 특허출원하는 등 디지털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등 뉴ICT 기술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금융서비스와 융합해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키움증권은 증권업계 판도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증권사로 국내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 수 1위다.

이번 컨소시엄엔 키움증권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2월 11일에는 신한금융지주가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예비인가 신청 참여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과 더불어 4대 시중은행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전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최대 2개 새로 인가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26일과 27일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