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공격...쏘카 이재웅, '법적대응' 검토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공격...쏘카 이재웅, '법적대응' 검토
  • 임은주
  • 승인 2019.02.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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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다 페이스북)
(사진=타다 페이스북)

카카오와 카풀 서비스 갈등을 벌이던 택시업계가 이번엔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앞선 택시업계의 고발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업무방해'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택시업계는 지난 2월 11일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자회사인 타다의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를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법의 취지는 여행같은 장거리 운행 렌터카 대여 활성화 차원이라면서 유사 택시 영업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웅 대표는 2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업무 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 대표는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을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쏘카는 이날 타다가 '적법하다'고 밝힌 서울시의 민원회신 내용을 공개했다.

회신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르면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에는 운전기사의 알선이 가능하게 돼 있다"며 "타다 서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운영을 승인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적법한 영업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다음으로 '타다'를 타깃으로 삼은데는 빠르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타다'의 이용률 증가를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타다 서비스는 승차거부없는 승합차 기반의 공유서비스로 출시 5개월만에 이용회원 30만명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 택시보다 20~30% 비쌌지만, 최근 서울 택시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생겼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