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이혼소송 중 아내 고소...'상습 폭행·아동학대'
조현아 남편, 이혼소송 중 아내 고소...'상습 폭행·아동학대'
  • 임은주
  • 승인 2019.0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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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 모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2월 19일 박 씨 측은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다. 이번엔 이에 더해 처벌까지 요구했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며 고함을 지르거나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발가락의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경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학대를 했다며 아동복지법의 아동학대 혐의로도 고소했다. 또 박씨는 조씨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더불어 박 씨는 조 전 부사장 측이 한진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을 전량 특정 업체에 넘긴 것은 이혼 소송과 관련해 재산분할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강제집행면탈죄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결혼 파탄의 이유가 자신의 폭언·폭행 때문이 아니라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