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을 위한 Tip] 1인 창업으로 오픈마켓 6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 달성..'스마트스토어 노하우'
[1인기업을 위한 Tip] 1인 창업으로 오픈마켓 6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 달성..'스마트스토어 노하우'
  • 이예리
  • 승인 2019.03.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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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숲의 강태균 대표 (인터뷰)

2018년 6월, 1인기업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해 오픈마켓 창업 6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1인 사업가가 있다. '노르웨이숲'이라는 상호로 오픈마켓에서 미니멀한 원목가구를 판매하는 1인 사업가 강태균 대표이다.

오픈마켓에서 가구를 판매하는 오픈마켓 판매자인 강 대표는 2017년 12월부터 상품을 처음 등록했다. 오픈 당시 첫 목표는 6개월 동안 월 5000만 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었지만 그 후 2018년 6월, 강 대표는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 후 1인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연 매출 목표를 10억으로 잡았다. 

그 해 9월에 1억을, 12월에는 2억을 달성하며 강 대표는 곧 연 매출 10억을 달성했다. 대체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6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 달성이라는 꿈만 같은 목표를 달성한 강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태균 대표가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노르웨이숲 페이지. 상품 컨셉이 미니멀이기 때문에 각각의 상세페이지 또한 미니멀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강태균 대표가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노르웨이숲 페이지. 상품 컨셉이 '미니멀'이기 때문에 각각의 상세페이지 또한 미니멀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Q. 단 6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을 달성하셨는데, 비결이 뭔가요?

사실 전 회사에서 오픈마켓 팀장직을 14년 정도 했습니다.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습니다. 아마 이런 경험이 오픈마켓 로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Q. 14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인 기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으세요?

최근 트렌드가 '워라밸'이잖아요. 그런데 전 워크홀릭이었어요. 회사에서 오픈마켓 팀장, 노무, 인사, 무역업, 특허, 사장님 비서까지 거의 1인 6역을 했어요. 그런데 가정이 생기면서부터 문제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아이템 구상은 어떤 식으로 했나요?

오픈마켓은 아이템 선정이 가장 중요해요. 전 가구 쪽에 아는 분들이 많아서 접근하기 쉬운 가구로 정했습니다. 대신 컨셉을 조금 차별화했어요.

예를 들면 보통 가구는 기본 배송 기간이 길지만 저는 '이걸 어떻게 단축할까'를 고민했던 거죠.

요즘 고객 니즈가 기다리는 것을 못 하거든요. 택배로 배송 가능한 침대를 시작으로 매트리스까지 배송 프레임을 빠른 배송으로 잡은 거죠. 주문 제작 제품의 경우 품목을 단일화해서 미리 생산해놓고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발송될 수 있게 했어요.

Q. 주로 어떤 채널에서 판매를 한 건가요?

처음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위주로 판매를 했어요. 네이버가 수수료도 낮고, 최신성지수로 가산점을 주는 것도 있어서 초기 판매자들에게는 제일 좋은 플랫폼이에요. 판매 개수가 6개월 단위로 누적되어 신생 업체라도 1년 정도면 1위 업체를 따라올 수 있어요.

Q. 스마트스토어에서 잘 팔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하신 건가요?

정확한 타겟팅과 포지션 구축, 세부 키워드 설정으로 했어요. 다른 제품과의 유사성과 차별성 두가지를 같이 사용해서 너무 독자적인 제품보다는 유사하면서 조금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시작했어요.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내 고객의 타겟을 명확하게 잡아야 돼요. 성별이나 연령대나 가족 인원수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도요. 그리고 포지션은 노출 위치의 가격 포지션을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가장 비싸지도 가장 싸지도 않은 눈속임 없는 적정 가격대를 유지시켜요. 세부 키워드 같은 경우는 거실장이라면 그와 관련된 세부 키워드를 2천 개 이상 추출해서 관리를 하죠.

Q. 매입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거 같은데, 매입처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매입처와의 관계를 윈윈으로 잡았어요. 많이 판다고 해서 싼 가격에 매입하려고 하기보다는, 매입처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그 가격으로 사요. 공장도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 대기업들이 하청업체에 갑질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런 포지션이 매입처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매입처를 많이 늘리기보다는 몇 개의 소수 매입처를 더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매입처들이 좋은 제품을 잘 공급해 준 덕이죠.

Q. 상품 판매 방식이 무재고로 직배송할 수도 있고, 직매입으로 재고를 보유하면서 하는 방식도 있잖아요.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1인 사업자 시작은 직배송 개념으로 무재고 무점포가 좋아요. 대신 좋은 매입처를 많이 구축해야겠죠. 그게 리스크가 적어요. 그러다가 직매입 수량을 커버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면 직매입을 고려해보는 게 좋아요. 저도 지금은 직매입을 30% 정도로 늘렸어요.

Q. 직매입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단기간에 제가 성장하는 걸 보고, 이쪽으로 새로운 업체들이 우후죽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더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매입 가격을 낮추었죠. 아무래도 직배송보다 직매입이 매입 가격을 낮추는 데 더 유리하잖아요. 물론 직매입을 시작하면서 재고 관리라는 새로운 업무 영역이 늘어났지만 말이죠.

Q. 재고가 많이 쌓이는 것도 문제일 텐데, 재고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출고량을 예측해서 재고를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경우는 드물어요.

출고량이 예측되지 않는 품목은 되도록이면 업체 직배송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은 없는 편이죠.

 

*데일리팝은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창희 interviewer의 강태균 씨 인터뷰 중 일부 입니다.  
전문 보기: 
https://www.i-boss.co.kr/ab-698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