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반나절이면 충분한 '인천' 뚜벅이 여행
[나홀로 여행] 반나절이면 충분한 '인천' 뚜벅이 여행
  • 변은영
  • 승인 2019.0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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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볼 수 있는 좋은 코스다. 반나절 걸어서 볼 수 있는 코스로 인천역에서 가까운 개항장 거리부터 시작하자. 

아트플렛폼, 제물포 구락부 등 역사의 흔적을 거닐 수 있고, 구한말 선교활동의 첫발과 같은 성공회 성당도 의미 있는 역사 체험지가 될 것이다. 이밖에 자유공원부터 재미난 박물관까지 빼 놓을 수 없는 인천의 명물을 볼 수 있다.

 

 

한국근현대사를 추억하는 개항장거리

1883년 인천 개항장 126년 세월의 흔적이 쌓인 개항기 역사와 문화의 만남의 장소이다. 이곳은 근·현대사의 아픔이 서려있지만 현재는 박물관, 전시관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단장돼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부추기고 있다. 단조로운 선과 면,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인천아트플랫폼을 비롯해 옛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은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으로 리모델링 돼 새로운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 자유공원 

자유공원은 인천항 개항 5년 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지대가 높은데다 터가 넓고 숲이 울창해 산책하기 알맞다.  자유공원 정상에서는 멀리 인천 앞바다까지도 훤히 내려다보인다. 매년 4월이면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벚꽃으로 만발하는데 이를 기념해 벚꽃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공원 정상에서 인천항과 월미도를 바라보는 맛도 그만이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눈을 사로잡는 인천 내동 성공회성당

영국 해군 종군 신부 고요한 주교 등 선교 동역자 6명이 인천항에 첫발을 내딛어 1890년 9월 29일 성당을 건축한 후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건물 형태는 지붕의 목조트러스를 제외하고, 외벽과 주요부재는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중세풍의 석조이나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처마양식을 가미했으며 창호 및 벽체 부분의 처리가 뛰어나다.

 

 

한국의 미와 여유를 즐기는 월미공원

월미공원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근현대사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그 역사성 또한 높아 자연생태공원 및 역사공원으로 조성 됐다. 월미공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명소는 한국전통정원지구이다. 이 곳에는 전통 한국 고건축의 양진당, 소쇄원 및 전통 연못인 부용지, 애련지 등이 마련 돼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