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이나 성능보다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가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했다.

하지만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것도 잠시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유여행을 갈까? 패키지여행을 갈까? 라는 첫 번째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물론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면 고민 조차되지 않는다. 많이 다녀봐서 스스로 어떤 여행스타일이 더 어울리는지 아는 이유다.

두 가지 타입의 여행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데일리팝 독자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다년간 경험으로 알게 된 패키지여행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패키지여행vs자유여행
돈과 시간의 고민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여행을 패키지로 간다. 함께 여행을 가는 사람이 여행을 자주 떠나는 베테랑 여행족이 아닌 이상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곳에 대한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의 매력은 크게 비행기 티켓부터 숙소 일정 등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의 자유'와 '가격' 2가지로 볼 수 있다.
 
고민으로 부터의 자유는 말 그대로 비행기를 타고 갈지 배를 타고 갈지, 비행기를 탄다면 어떤 비행기를 어떤 시간대에 타는 것이 적절한지, 숙소는 어디로 잡아야 이동간의 동선이 괜찮은지, 식사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모든 것을 여행사가 대신해 준다는 것에 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는 자유여행과 달리 일정금액만 내면 아무런 고민 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패키지가 자유여행에 비해 독보적으로 저렴하다.

패키지 단점 NO.3
쇼핑센터·스케줄 옵션·사람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패키지의 단점으로 평가되는 '쇼핑센터'와 '패키지 스케줄 외 옵션' 그리고 7일 이상의 장거리 여행을 갈 때 발생하는 '사람과의 관계' 등이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패키지를 망설이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쇼핑센터’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패키지를 고를 때 ‘노쇼핑’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노쇼핑 경우 다른 패키지에 비해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대의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쇼핑센터 방문 정도는 감수해야한다.  

패키지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의 반 이상이 불만을 토로하는 ‘스케줄외 옵션’의 경우에는 답이 없다. 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되지만 스케줄에 옵션이 포함된 채 일정이 짜여있어 빠지는 것이 쉽지 않다.

옵션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옵션이 끝날 때까지 비는 시간을 타고 온 관광버스나 그 인근에서 대기한다. 자유롭게 이동을 하며 볼거리를 찾으면 좋겠지만 돌발 사고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동이 불가하다.

이 외에도 장기간 패키지여행을 가는 경우 일정 그룹의 사람들과 7일 이상을 함께 있어야해 서로 성향이 맞지 않는 경우 사람간의 관계 때문에 힘든 여행이 될 수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2편에서는 대형여행사와 중소여행사를 이용할 때의 차이점과 패키지를 자유여행처럼 활용하는 팁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