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인상에 줄줄이...커피·빵이어 '월드콘·나뚜루'까지
원유값 인상에 줄줄이...커피·빵이어 '월드콘·나뚜루'까지
  • 임은주
  • 승인 2019.0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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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제과 홈페이지 켑처)
(사진=롯데제과 홈페이지 켑처)

지난해 불어닥친 원유값 인상 후폭풍이 올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빵·커피류 인상에 이어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20% 인상을 밝히며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2월 22일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은 4월 1일부터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20%) 오른다.

또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제품 17개 품목의 가격도 다음달 3월 1일부터 평균 12.1% 인상한다. 나뚜루의 가격 조정은 편의점 등 일반 유통점은 2014년 6월 이후 5년만의 인상이다. 사측은 지속되는 인건비와 원료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은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평균 3.6%, 4.5%씩 흰우유 가격을 올렸다. 이들 업체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베이커리, 카페 등에서도 제품가 인상이 이뤄졌다. 더불어 우유가 주재료인 가공유와 유제품 가격도 함께 들썩이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 950원이던 흰 우유(아침&후레쉬 우유 200㎖)의 가격을 100원 올려 105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에 우유를 공급하는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면서 파리바게뜨도 따라 인상에 나섰다.

가공유와 유제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단지 용기 가공유 전 제품)의 가격을 2월 편의점 기준 소비자가격을 1300에서 1400원(7.7% 수준)으로 인상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푸르밀은 지난 1월 1일부터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300㎖), '가나초코우유'(300㎖) 등 가공우유 2종 가격을 25% 인상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 소비자 판매가는 개당 각각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푸르밀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베이커리업체인 뚜레쥬르도 지난해 말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의 매장 공급가를 10% 수준으로 인상했다.또 지난 1우러 1일부터는 베이커리 가격도 7%(약 90개 품목) 인상했다.

또 커피 가격도 인상됐다.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는 커피 메뉴 가격을 2월 25일부터 평균 7.1% 인상한다.인상 품목은 총 9종으로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기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콜드브루 커피류와 차류, 기타음료 등 나머지 제품의 가격은 기존과 같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2월 총 70개 음료메뉴 중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 올렸다. 또 올 들어서는 저렴한 가격의 대용량 콘셉트의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총 46개의 음료 중 8개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