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이제는 게임도 '스트리밍' 시대...기존 문제점의 해결은 '5G'에게 맡겨라!
[그것이 궁금] 이제는 게임도 '스트리밍' 시대...기존 문제점의 해결은 '5G'에게 맡겨라!
  • 이지원
  • 승인 2019.03.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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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이제는 스트리밍 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음악이나 영상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혹시 게임 스트리밍은 힘들까요?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제가 직접 하고 싶은데요!

A. 5G 시대가 열리면 금방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았어요!


기존 앱으로 설치하는 게임과 달리 따로 설치하는 등의 노력 없이도 어느 디바이스에서나 바로 클라우드에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스트리밍 게임은 편리함뿐만 아니라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수많은 종류의 AAA급 게임들을 게임팩 1개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한다.

스트리밍 게임이 뭔데?

일명 '클라우드 게이밍'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리밍 게임은 내 컴퓨터가 아닌 특정 서버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 드라이브나 아이클라우드처럼 '가상 공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문서와 음악을 업로드하며 이용할 수 있듯이 회사가 마련한 특정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플레이하는 서비스 형태이다.

플랫폼과 장소에 따른 제한이 사라지는 대신 서버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형태이므로 플레이어의 기기 사양보다는 통신망의 평균 속도, 영상 처리 속도 등이 게임 서비스의 중요 사양으로 다뤄진다.

스트리밍 게임, 왜 최근까지는 관심 받지 못했을까?

물론 스트리밍 게임이 개발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7년 3월, 지포스 나우는 3월부터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실시했다. 과금은 월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20시간 기준으로 가격은 25달러(한화 약 2만 9000원 상당)였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초기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콘솔 게임의 반응속도는 대략 30~100ms 정도이고, 초당 60프레임 정도로 부드러운 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스트리밍 게임은 이 정도의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없어 플레이 경험을 반감시키기 마련이었다.

즉, 음악이나 비디오 스트리밍과 달리 기존의 스트리밍 게임은 고객의 입력과 화면 출력상의 시간 간극 지연으로 서비스 가입을 주저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그래픽 화질이나 프레임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송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지만 이 역시 고퀄리티를 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슈팅 ▲레이싱 ▲격투 게임과 같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장르의 게임이 이에 해당됐다.

스트리밍 게임, 5G 기술로 최적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존 스트리밍 게임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그 기술, '5G'

하지만 4G보다 10배 빠른 반응속도와 20배 빠른 전송 성능을 지닌 5G는 스트리밍 게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의 저지연성, 초고용량 특징은 고사양의 콘솔 게임과 유사한 반응속도와 영상품질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주요 통신사와 IT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게임 사업 검토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미국의 최대 통신사 버라이존

버라이존은 최근 넷플릭스 스타일의 '버라이존게이밍(Verizongaming)'을 테스트 중에 있다.

현재는 엔비디아 실드(Nvidia Shield) 셋톱박스를 활용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만 을 테스트 중이지만 앞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테스트할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Xbox one' 컨트롤러를 활용하는 버라이존의 스트리밍 게임은 최근 핫한 'Fortnite', '배틀필드'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라는 고사양 스트리밍 게임을 계획 중이며, 고사양과 저사양을 가리지 않고 그 어떠한 단말에서도 고성능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으로 AAA급 게임들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디바이스 사이의 협업 랜더링 기술을 통해 낮은 네트워크 성능에서도 고화질의 그래픽 전송이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구글 역시 크롬 브라우저만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스트림(Project Stream)'이라는 스트리밍 게임 테스트를 완료 후 조만간 런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자료=IITP, 주간기술동향의 '5G 킬러 서비스: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트렌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