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 통합 법인 SSG닷컴' 3월 출범...이커머스 1위 전쟁 시동
신세계, '온라인 통합 법인 SSG닷컴' 3월 출범...이커머스 1위 전쟁 시동
  • 임은주
  • 승인 2019.02.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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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닷컴 페이스북)
(사진=SSG닷컴 페이스북)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통합 신설 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을 출범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과 함께 전통 유통 공룡들이 온라인 쇼핑 전쟁에 참여를 알리며 선두자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이 오는 3월 1일 공식 출범한다고 2월 26일 밝혔다. 초대 대표는 그동안 이커머스를 총괄해 온 최우정 대표가 맡는다.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떼어내 새로 만든 온라인 법인이다. 이로 인해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 대한 통합 투자와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23년에는 신설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을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켜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에스에스지닷컴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9.1%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잡으며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에스에스지닷컴은 7000억 원을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집중 투자하며 물류를 확장에 나섰다.신세계는 지난해 온라인 사업에 1조 원 투자액을 유치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재 당일 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 중이나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지역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세계는 경기도 보정과 김포에 운영 중인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더해 수도권 배송 효율 제고를 위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피킹-패킹'(Picking and Packing) 센터의 오프라인 배송 기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지난해보다 전체 배송처리 물량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의 경우 온라인 쇼핑에 2022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매출 20조 원을 달성해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각 유통 계열사별로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모으는데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롯데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 등 7개 유통 채널의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묶은 통합 앱을 내놓기로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