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겨울,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떠나가는 겨울,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 권소미
  • 승인 2019.03.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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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옐로우 나이프로 떠나보자!

옐로나이프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로 캐나다 개척자들이 영토를 일군 여행지이다. 여름과 겨울의 분위기는 가장 분명하게 대비되는 옐로나이프에서는 여름철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 겨울에는 오로라 관측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아내의 맛’에서 홍현희, 제이쓴 커플이 신혼여행지로 크게 주목 받기도 했다.

스노슈잉과 개썰매

스노슈잉은 자작나무로 만든 스노 슈즈를 신고 숲 속을 산책하는 체험이다. 야생 동물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주변에 자라는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선주민의 전통생활을 엿보며 끝없는 자연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어렸을 적 한번쯤 개썰매를 타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들이라면  허스키가 이끄는 썰매를 타 보자. 개들의 덩치가 작다고 만만히 보지 말 것. 엄청난 속도감을 자랑한다. 앉아서 타는 것도 신나지만 뒤에 서서 직접 운전하면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보다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얼음낚시

낚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낭만을 즐기기 좋다. 얼음낚시는 옐로나이프 투어 업체에서 낚시 장비, 낚시 면허증, 차량 서비스까지 제공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이곳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낚시 면허증은 필수이다.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수백 개의 호수, 강, 개울 등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하이킹을 즐기기도 좋고,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오로라도 감상할 수 있어 겨울 캐나다 여행으로 인기 만점이다.

나하니 국립공원

나하니 국립공원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웅장하고 거친 강인 사우스하니강을 따라 만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지형에 가장 아름다운 협곡을 만들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나하니 국립공원은 북미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폭포 중 하나인 버지니아 폭포도 만날 수 있고, 회색이리, 회색곰, 흑곰, 말코손바닥 사슴 등 야생동물 40여 종과 170여 종 조류를 관찰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하는 여행지이다.

오로라 관측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오로라 빌리지
옐로나이프 외곽 북위62.5도에 자리 잡고 있다. 빛의 방해가 없는 오로라 호수를 배경으로 오로라가 가장 잘 발생하는 오로라 오빌 지역에 걸쳐져 있다. 낮 동안 액티비티를 즐겼다면 이곳에서 캐나다 북부 원주민들의 방식인 타피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면 된다. 이후 때가 되면 아름다운 오로라의 향연을 감상하면 된다, 여름 시즌은 8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이며, 겨울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다음 해 4월초까지이다.

-오로라 헌팅 투어
차를 타고 장소를 이동해가며 오로라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직접 렌트카를 빌려 옐로나이프 일대를 다니는 것이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영하 40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블래치포트 레이크 로지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가 묵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옐로나이프 인근 야생 속에 자리한 소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휴식처다.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지만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도착하는 순간 느껴지는 자연의 풍경이 아름다워 감탄하게 된다고 한다. 따뜻한 방안에서 몸을 녹이며 수평선 너머의 오로라를 감상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사진=pixabay)

(데일리팝=권소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