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1조원대 파리 '마중가타워' 인수..佛, 랜드마크
미래에셋대우,1조원대 파리 '마중가타워' 인수..佛, 랜드마크
  • 임은주
  • 승인 2019.03.04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 지구에 위치한 '마중가 타워' (사진=뉴시스)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 지구에 위치한 '마중가 타워' (사진=뉴시스)

미래에셋대우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마중가 타워'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월 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거래 매입가는 약 1조830억원으로 현지 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투자 금액(약4460억원)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아문디 이모빌리어(Amundi Immobilier), 현지 기관투자자가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2014년에 세워진 ‘마중가 타워’는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 지구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라데팡스 지구에서 2번째, 프랑스 전체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기존 고층 오피스 빌딩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 빌딩으로 프랑스 현대 건축의 대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빌딩은 세계 최대 회계 및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본사와 글로벌기업인 악사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AXA Investment Managers)의 본사가 총면적의 100%를 장기 임차로 사용 중이다.

이 두 기업의 평균 잔여 임차는 약 9.5년으로 현금흐름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상황에서 7%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현지 글로벌 우량 파트너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매도자에게 미래에셋대우의 딜 수행 능력과 자금 조달역량에 대한 확신을 주는 데 주력했다"며 "매도자의 신뢰를 인정받은 것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문디 이모빌리어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사의 100% 자회사로서 40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 관리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자산관리사(AMC)로 예정돼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