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쑈핑, '혼술·홈술족 잡아라'...작고 세련된 '미니 주류' 강화
삐에로쑈핑, '혼술·홈술족 잡아라'...작고 세련된 '미니 주류' 강화
  • 임은주
  • 승인 2019.03.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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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 매장에 전시된 소용량 주류 상품(사진=삐에로쑈핑)
삐에로쑈핑 매장에 전시된 소용량 주류 상품(사진=삐에로쑈핑)

혼술, 홈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작은 용량의 '미니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삐에로쑈핑은 미니 주류 제품군을 강화하며 2030 소비층 잡기에 나섰다.

3월 3일 삐에로쑈핑은 눈으로 먼저 즐기는 세련된 디자인의 미니 주류 제품을 기존 27가지에서 2배가 넘는 60여 가지로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국산 맥주와 전통주 미니어처 제품군을 대폭 강화했다. 국산 맥주 카스·하이트 맥주 250㎖와 전통주 영월동강 더덕주 100㎖, 금산 인삼주 180㎖, 부안 참뽕주 90㎖ 등 1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삐에로쑈핑에 따르면 전체 주류 매출 중 미니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10%에서 현재 25%까지 증가했다. 미니 주류를 구매한 고객의 80%가량이 20∼30대 젊은 세대로 나타났다.

이는 집에서 혼자 가볍게 소량으로 주류를 즐기는 트렌드와 SNS로 일상을 공유하는 인증샷 열풍이 주요 역할을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양한 양주를 맛볼 수 있고,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한 양이란 점도 한몫했다. 또 여러 가지 귀여운 모양의 술병을 수집해 즐기는 문화도 미니 주류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마트에서도 미니 주류는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주류 매출 가운데 미니 양주는 33% 매출이 올랐다. 미니 맥주 매출도 기존 아사히·하이트 미니 맥주에 카스 미니 맥주를 선보이면서 전년 대비 62% 가량 급상승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