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어르신들 위한 '실버 요금제', 저렴한 줄 알았더니... "낚였네"
[뉴스줌인] 어르신들 위한 '실버 요금제', 저렴한 줄 알았더니... "낚였네"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3.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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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실버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3사.
하지만 그 속을 살펴보니 일반 요금제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욱 비싼 경우도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65세 이상만 가입 가능한 '실버 요금제'와 vs 일반인들도 사용 가능한 '일반 저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KT·LG U+ 등 이동통신사 3사의 요금제 차이 살펴보니 가격 차이는 미미한테 혜택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T◇
T플랜 스몰(일반 요금제) 월정액 3만 3000원
band 어르신 1.2G(실버 요금제) 월정액 3만 7400원
→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1.2GB로 동일
 
◇KT◇
LTE베이직(일반 요금제) 월정액 3만 3000원
LTE 데이터선택 시니어 32.8(실버 요금제) 월정액 3만 2890원
→가격 차이는 미미하지만 데이터 일반 요금제에 비해 400MB 가량 적게 제공
 
◇LG U+◇
LTE데이터33(일반 요금제) 월정액 3만 3000원
LTE 시니어 29.7(실버 요금제) 월정액 2만 9700원
→일반 요금제는 통화/문자 제공 무제한,
   하지만 실버 요금제는 150분에 250건으로 제한?
 
최근 2년간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피해 현황은 어떨까?  
20세 미만 1.6%
20세~39세 43.4%
40세~64세 36.1%
65세 이상 10.2%
불명 8.7%
※2017~2018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2255건의 피해구제를 바탕으로 조사 
 
피해 접수자 중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소비자인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복잡한 이동통신 체계를 이해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상대로 서비스 악용하는 '역차별'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고령소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음에도 여전히 고령소비자를 향한 이동통신사들의 불친절한 요금 안내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