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뚜벅뚜벅 두발로 떠나는 '통영' 속살 여행
[나홀로 여행] 뚜벅뚜벅 두발로 떠나는 '통영' 속살 여행
  • 변은영
  • 승인 2019.03.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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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예향의 고장 통영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도보여행이 제격이다. 통영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강구안 자락의 문화마당을 기점으로 남망산조각공원에 올라 통영항을 바라보는 것으로 도보여행을 시작해 보자. 

화가 김용주와 이중섭, 청마 유치환과 소설가 박경리, 시인 김춘수 그리고 작곡가 윤이상까지 통영 태생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이 땅이 품은 이야기를 되짚어 본다. 

 

 

한국의 나폴리 남망산 조각공원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높이 80 m의 남망산을 중심으로 전개된 공원으로 남동쪽으로 거북등대와 한산도·해갑도·죽도 등의 한려수도(閑麗水道)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세계 10개국 유명조각가 15명의 작품으로 1997년에 조성된 남망산 조각공원은 5000여 평의 부지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통영의 살아있는 역사 공간 중앙시장

통영 중앙시장은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시장 뒷편 언덕은 동양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동피랑이 자리하고, 시장 바로 앞 바다는 강구안이라고 부르는 포구에는 거북선과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널찍한 문화마당은 옛날 조선통제영시절에 군점하던 병선마당을 연상케 한다.

 

 

유치환 선생의 문학적 사연이 깃든 청마거리

청마거리는 청마 유치환과 정운 이영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스민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청마거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학가인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선생의 작품 활동 배경을 중심으로 한 일정 장소를 특성화해 문학 애호가들의 탐방코스는 물론 우리 지역만이 갖는 문화시설로 가꾸어서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2001년 2월 청마거리로 지정됐다.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통영해저터널은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이다. 양쪽 바다를 막고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이라는 뜻이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자료출처=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