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가 필요해] '착색존' 제대로 관리하기
[관리가 필요해] '착색존' 제대로 관리하기
  • 권소미
  • 승인 2019.03.0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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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화이트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신있게 노출하자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돌아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아마도 점차 짧아지는 옷 사이로 고개를 내밀 나의 살 때문이 아닐까 하다.

어릴 때부터 희었던 피부색으로 인해 유난히 팔꿈치의 거무튀튀함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늘 스트레스였다. 한번은 옆자리 짝꿍이 무심결에 건넨 ‘거기만 왜 그렇게 살이 까매?’라는 말에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기획에 관한 얘기를 꺼냈을 때 주변의 반응들이 괜찮았던 걸 보면 비단 나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착색의 원인

피부가 까맣게 변하는 것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마찰이나 자극에 의해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멜라닌이 피부에 침착되는 것과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표피층이 두꺼워지면서 착색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짧은 기간 내에 나타나며 후자는 만성적인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해 피부 손상이 반복될 경우 일어난다.

부위별로 구분하자면 겨드랑이는 비만이나 당뇨를 제외하고 1번과 같이 염증 반응 후에 생기는 색소 침착이 대부분이며,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연골이 접히면서 지속적인 마찰이 있는 부위는 튀어나온 뼈를 보호하기 위한 표피층 비후로 까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체형에 따라 착색의 경우도 달라지는데, 비만인 사람은 피부가 두꺼워져 생기는 색소 침착을 겪기 쉽고, 마른 체형은 외부 마찰이 잦은 부위가 쉽게 까매진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착색이 잘 생긴다.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나 팔꿈치는 피지 분비가 거의 없는 곳은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또 피부색이 밝은 사람보다는 어두운 사람이 색소 침착을 겪기 쉽고 원래 색이 진한 겨드랑이, 외음부 등에 잘 나타난다. 여기에 자외선의 영향까지 받는다면 착색은 더욱 가속화된다.

흔적을 지우는 방법

색소 침착이 심하지 않다면 자세를 교정하고 제품을 바르는 것만으로 완화될 수 있다. 바셀린, 오일, 밤 타입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더불어 발라주는 횟수 또한 중요하다고 피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샤워 후, 아침에 옷을 입기 전 그리고 기왕이면 생각나는 틈틈이 발라주는 게 좋다고 한다.

1. 겨드랑이
제모 후에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않고 더워지는 계절인 만큼 땀이나 습기로 인한 피부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발뒤꿈치 & 복숭아뼈
딱딱한 바닥에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쓸리면서 착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바닥에 앉을 때는 방석을 사용하여 살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맨발로 신발을 신어서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줄이고 보디크림을 꼼꼼히 바른다.

3. 무릎
무릎 꿇고 앉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다. 더불어 꽉 끼는 옷을 장시간 입고 있지 않는다. 보습제를 자주 바른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4. 팔꿈치
턱을 괴는 자세를 하지 않아야지 팔꿈치가 손상되지 않는다. 하루에 두 번 이상 보습제를 발라주고 보디 화이트닝 제품을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 거친 재질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 

 

(데일리팝=권소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