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같은 듯 다른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알아보자!
'플래그십 스토어?' 같은 듯 다른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알아보자!
  • 이지원
  • 승인 2019.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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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소비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주요 쇼핑 매체가 변화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색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은 ▲편집매장 ▲팝업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씩 다른 오프라인 매장들의 형태를 각 사례와 함께 알아볼까 한다.

다양한 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에게 해답을 줄 수 있는 '편집매장'들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무신사 매거진 홈페이지에서 캡처)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감성 맞춤 매장: 편집매장

제품의 질이 상향평준화되며 소비자들은 너무 많은 종류의 상품과 정보에 그대로 노출되게 됐다. 이러한 제품들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매장으로 '편집매장'을 꼽을 수 있다.

편집매장은 매장의 콘셉트를 반영한 상품이나 브랜드를 전 세계의 메이커로부터 구입하고 판매하는 소매점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과 감성에 맞는 편집매장을 자주 방문하고 매장이 일관된 콘셉트로 추천한 다양한 제품 구성들을 한 자리에서 학인 후 그대로 구매까지 이어가기도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일관된 스타일에 따른 제품의 발굴과 선택, 매장의 구성이기 때문에 트렌드와 개성을 반영한 판매자의 기획력이 곧 매장의 활성화를 좌우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편집매장 도입기인 2000년을 전후로 신세계백화점의 '분더샵'과 갤러리아백화점의 'GDS' 등의 수입 고가제품 중심 편집매장이 출현했다. 또한 200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편집매장이 개점됐다. 본래 편집매장이 의류/패션 분야에서 시작된 것에 비해 현재의 편집매장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편집매장들이 '잡지화'를 추구하며 발견과 추천 기능 등을 더욱 강화하고 타겟 고객을 세분화하며 최근 들어 더욱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 패션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의 경우 모자에서 신발까지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한 화면에서 각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등의 마케팅으로 2018년 매출액을 4000억 원 이상 끌어올리며 2017년 대비 150% 성장이라는 무시무시한 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사진=꼼데가르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팝업스토어는 기존 유통기업과 신규브랜드의 협엽으로 저성장 극복에 도움을 준다. (사진=꼼데가르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어요: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는 인터넷 웹페이지에 뜨는 작은 창, 'pop-up'처럼 짧은 기간, 뜻밖의 공간에서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을 뜻한다. 이 팝업스토어는 임시매장 형태이기 때문에 공사비와 인테리어비, 임대료를 크게 절감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꼼데가르송의 경우 2004년 베를린에서 소형 서점을 2500달러에 단기 임대 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는데, 이때 브랜드 정체성의 확립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이후 세계 주요도시로 팝업스토어롤 옮겨다니며 패션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선도해 온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또한 신규진출 예정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시장 반응을 선제적으로 점검한다거나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는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예로 명품 브랜드에서도 최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프라다는 스위스에서 창고처럼 구성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재미와 대중성을 부여하고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확대했으며, 버버리는 여행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공항에 개점하며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기존 유통기업들은 신규브랜드나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상성 팝업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블로그 마켓들은 기존 유통 기업과 협력하며 다양한 팝업스토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유통거점을 확보해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고, 기존 유통기업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집객효과를 제고하고 성과가 좋은 브랜드가 있을 경우에는 상설매장으로 유치해 구조적인 저성장 극복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설화수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매장을 뜻을 가진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설화수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다: 플래그십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매장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주로 ▲대도시 쇼핑 중심 지역에 위치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건축물 ▲혁신적인 인테리어 ▲브랜드의 모든 제품라인을 갖춘 최대규모의 매장으로, 일반적으로 높은 서비스와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는 매장을 플래그십스토어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해 브랜드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기준이 될만 한 트렌드를 제시하는 등 브랜드의 힘과 존재감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플래그십스토어는 의류와 화장품 등 전통적인 패션부문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금융 ▲통신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플래그십스토어들은 대부분 명동과 청담 일대에 밀집해 있지만 ▲신사동에 자리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서초동에 자리한 전자담배 브랜드 'LiL' 등 브랜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지역에서의 개점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고, 연이어 브랜드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플래그십스토어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벤트와 휴게시설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포함해 고객이 오랜 시간 매장에 머물도록 만들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이 확대될수록 공급자들은 소비자와의 접점이 감소하고 브랜드 차별화 기회가 축소되며 가격경쟁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오프라인 채널을 소수 플래그십스토어에 집중해 부족한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체험 중심 브랜드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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